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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Dec 28. 2020

하리하리가 인성면접을 한다면, 6탄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인성면접 주요 질문에 대한 답변 퍼레이드는 계속됩니다.

5개씩 끊어서 올릴 거고, 여러분들이 첩첩산중인 인성/임원면접을 준비하심에 있어서 제 콘텐츠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분들 중, 제 피드백이나 가이드 등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카페 링크 참고하신 뒤, hori1017 카톡 주세요:) 감사합니다.


1. 상사와 의견충돌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기본적으로 상사 분의 의견을 따르려고 하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보다 회사 근무 연차가 훨씬 오래 된 분인 만큼 업무에 대한 그 분의 인사이트가 저보다는 몇 수나 더 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사 분의 의견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봐도 무리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는 좀 다르게 대처하겠습니다. 일단은 따른 뒤, 다른 상사 분께 조심스럽게 이 의견 충돌에 대해 자문을 구하겠습니다. 추후 비슷한 갈등이 있을 경우,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도 함께 여쭤보겠습니다.


* 잠깐 tip!

이 질문도 제가 보시면 느껴지겠지만, 두 가지 경우의 수로 구별을 지었습니다. 각 경우별 대처방법을 세분화시켜서 답변을 구성했습니다.


2. 대학 시절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요?

동아리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디자인 씽킹이란 걸 테마로 'KUPIC'이란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이걸 만든 시기가 2012년 즈음이었는데, 그 때는 디자인 씽킹이란 개념이 생소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는 제가 만든 동아리를 다단계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저의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리내운동과 역전의 신 등 가시적 성과를 낸 프로젝트들이 탄생했고, 만든 지 1년 만에 저희 동아리는 30명 가까운 인원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3. 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무슨 동아리였나요? (333)

디자인 씽킹을 테마로 한 동아리였습니다. 디자인 씽킹은 스탠포드MBA에서 처음 주창한 개념이었습니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디자인하는 거였는데, 이를 가져왔습니다. 미리내운동과 역전의 신 등이 이 동아리에서 진행한 대표 프로젝트였습니다. 미리내운동은 이탈리아의 서스펜디드 커피 캠페인을 가져와 만든 것으로,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자신들의 음식값 외에 추가적으로 금액을 더 내고, 사장님들이 이를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돕는 활동입니다. 역전의 신은 실리콘밸리의 페일콘을 차용해 만든 것으로, 멘토들이 자신들의 공부 슬럼프를 떳떳하게 밝히고 극복 과정을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였습니다.


* 잠깐 tip!

일단 이 동아리의 핵심적인 개념이 무엇이었고, 그 안에서 했던 대표 프로젝트를 간략하게 대본에 풀어놨습니다. 보통 면접 대본은 300여자 정도로 구성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짧아도 됩니다. 면접 대본의 정량은 없지만, 보통 30초 안팎으로 끊으라고 얘기들을 해 줍니다. 면접관들이 듣고 싶어 할 만한(귀를 기울일 만한)요소들만 추려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많은 취준생 분들이 구구절절 스킬을 발휘하는데,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둘 다 붙으면, 어디 갈까요?

이건 tip만 말씀드릴게요.

-. 지원하는 사업부가 어디냐에 따라 내용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분명 이 질문은 SK하이닉스 쪽에서 주로 물어볼 공산이 큽니다. 보통 1등은 이런 거 안 물어봐요.

-. SK하이닉스가 최근 인텔 낸드사업 부문을 인수했죠? 이것과 연관된 부분만 이거 얘기하세요.

-. 물론, 이렇게 갈 수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래 지향적 투자? 그런데 이렇게 따지면 삼성전자도 TSMC 이겨 보겠다고, 천문학적 금액 투자하면서 파운드리 키우고 있죠? 사실 미래 지향적으로 투자하는 건 웬만한 회사라면 다 시도하는 도전입니다.

-. 분명, 이렇게 업계에서 TOP을 다투는(특히 2,3등)회사들에 지원하는 분들이 1등을 겨냥하면서 이런 질문을 할 텐데, 회사 조사를 하시더라도 본인만의 회사 선택 기준에 대해서 확립을 해 놓고 가셔야 합니다.

-. 회사 선택 기준이란 게 별 건가요? 결국, 삶을 살아가는 기준인데, 이와 관련한 답변을 단 브런치 링크 바로 아래에 붙입니다.


5. 지방 근무 가능해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회사가 저라는 인적 자원을 어디에 배치해야 가장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하고, 내린 결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그 부서에 사람이 필요해 제가 투입되는 것일 수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배경으로 가게 되는 지방 근무라 할지라도 이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지시에 따를 것입니다. 그 곳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본사에 계신 분들도 제 존재를 알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 잠깐 tip!

지방 근무라도 기꺼이 하겠다는 걸 담아야 합니다, 너무 당연하죠? 이런 질문은 소위 말해 정답이 있는 질문입니다. 저는 이전 회사에서도 오산에서 근무하다가 본사에 올라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방 근무의 생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거기 있는 모든 분들이 말은 안 해도 다 본사에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려면 본사에서 지방에 계신 분들의 존재감을 알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 같은 내용으로 대본을 짜 봤습니다.


<하리하리 유튜브(곧 면접도 추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클립을 운영할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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