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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Jun 30. 2023

[동국제강 채용] 23하 자소서 문항분석

ft. 약간의 잔소리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023년 7월 5일 2359에 마감하는 동국제강 분석자료를 만들려고 블로그를 켰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유료 문의가 필요하신 분들은 오픈 프로필로 연락주시고, 연락주시기 전에 카페 URL 확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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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들어가기에 앞서>

블로그에 분석하는 기업들의 대부분 유료 의뢰를 받거나 유료 의뢰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마감이 얼마 안 남은 기업들인데, 동국제강의 경우 유료 의뢰를 받은 케이스입니다. 유료의뢰를 한 분은 홍보 직무였습니다. 그 분께 얘기한 건 이거였습니다. 동국제강의 홍보 담당자에 지원하는 만큼 그 회사/업계의 홍보 전략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요. 이런 고민은 2번 문항을 해결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국제강과 유사한 성격의 세아제강, 포스코 등과 비교했을 때, 홍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동국제강, 나아가 철강업계는 홍보를 통해 어떤 걸 얻으려고 하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비단 2번 뿐만 아니라 웬만하면 1번이나 3번도 마찬가지입니다. 얼핏 보면 직무 적합성을 고려해서 풀어가야 되지 않아도 될 문항 같지만, 저는 그런 문항에서마저도 (가능하다면) 직무에 내가 적합한 사람임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인사이트를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 열정, 소통, 몰입, 협력 다섯 가지 키워드 중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고르고 그 이유를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런 문항을 다룰 때, 제가 항상 얘기하는 건 해당 키워드를 그냥 이 글자만 보고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 우린 독해력이 지극히 떨어집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의미도 정확하게 짚을 생각 안 하고, 우리의 선입견에 근거해서 그 단어를 섣불리 정의합니다. 단어 정의만 섣불리 규명지으면 오히려 다행입니다. 여러분들 대부분은 문항에 대한 해석도 자의적으로 합니다. 분명히 이 문항에서는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이유를 적으라고 했는데, 여러분들은 저 5가지 키워드 중 하나와 엮일 만한 유사 경험을 그냥 갖다 붙입니다.


소통: 어떤 아이디어든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상대 의견 경청

몰입: 조직 목표 및 개인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집중

협력: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서 존중, 배려를 토대로 이해관계자와 협조

열정: 목표 달성 및 문제해결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

변화: 새로운 시도와 전문가가 되려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 위에 적어놓은 건 인재상 URL에 들어가보면 다 나와있는 겁니다. 절대로 여러분들이 단어 의미를 임의로 규정짓고 작업하면 안 됩니다.

-. 그리고 문항에 맞는 말을 한다는 건 저 5개 중에 본인과 가장 잘 맞는 걸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매번 말하는 거지만, 너무 당연하게 본인에 대해서 잘 알아야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본인이란 동국제강의 특정 직무 담당자로서 업무에 임할 준비가 끝난 본인입니다. 즉, 월급을 받으면 받은 것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사람을 의미하겠지요?

-. 1-2에 붙여야 될 이유에다가 관련 경험을 넣는 겁니다. 본인이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연관된 생각나는 경험 하나 띡 던지는 개념이 아니구요.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해당 가치관이 어떻게 내 안에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됐는지, 그 과정을 풀어내면서 이유를 덧붙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해당 문항을 일종의 성장과정으로 간주합니다.



지원 직무 담당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 문항을 접근하는 데 있어서 위에 제가 써 놓은 '들어가기에 앞서'를 참조해 주시구요.

-. 당연하게도 역량에 대한 정의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래 URL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들어가서 1면에서 총 24개의 카테고리 중 본인이 지원하려는 업무를 찾아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다 보면 있습니다.

-. 아래 URL에서는 경영지원 직무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아마 동국홀딩스가 되기 전, 동국제강 사이트에 나온 직무소개를 가져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많은 분들이 지원할 영업도 보면 봉강/형강/후판실수요/후판유통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은

1) 봉강: 건설사/유통/가공장 영업

2) 형강: 유통/건설사 영업

3) 후판실수요: 건설/강관 영업

4) 후판유통: 유통사/수출 영업


-. 이렇게 세부내용이 나와있습니다. 후판을 실수요와 유통으로 나누는 것 봐서는 봉강, 형강에 비해 매출 규모가 큰 듯 합니다.

-. 그리고 후판실수요에 나와있는 강관영업이 뭔지? 봉강에는 왜 가공장이란 게 나와있는지? (아마 이 가공장은 가건축된 공장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싶구요)



-. 사실 포스코에서도 철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와서 배운다고는 합니다.

-. 그러나 요새는 수시채용의 시대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위에 드린 블로그 글 정도는 보고 봉강, 형강, 후판에 대한 개념 탑재는 하고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정도 되는 회사면 해당 회사의 벤더에서 일하는 분이나 유사 업종 재직자들이 신입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 가서 공부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 이게 여러분들에게 월급주는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저는 봅니다.



가치관이나 의견이 다른 사람을 상대하며 생겼던 갈등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갈등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내가 중재자로서 둘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거나 내가 갈등의 한축이 돼서 상대를 설득한 걸 의미합니다.

-. 이건 다른 사람을 본인이 상대해야 됩니다. 즉, 위에서 말한 갈등의 2가지 유형 중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 갈등이란 건 둘 중 어느 누구라도 비윤리적으로 잘못한 게 있으면 안 됩니다. 그건 갈등이 아니고,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는 관계입니다. 어떤 사안을 처리하는 '방식'의 차이 같은 걸 갈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내가 설득을 하거나 내가 상대의 의견을 따르기로 마음을 먹거나 제3안의 의견을 내놓거나 해야 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신경 쓴 게 결국 노력이 되겠지요?


이렇게 7월 5일에 마감하는 동국제강의 3문항을 꼼꼼히 분석해 봤습니다. 추가적으로 제 잔소리도 곁들여져 있었죠? 자소서를 제가 드린 가이드대로 쓴다고 동국제강이 무조건 최종합격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단 서류가 되고 면접장에 들어간다면 제가 제시하는 방향대로 쓰는 자소서가 최종합격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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