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해설/공기업 접근법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023년 8월 31일 10시에 마감하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자소서 문항 중 5번에 대한 간략 예시를 가져와 봤습니다. 분량이 500자밖에 안 되다 보니까 이 정도 내용만 갖고 블로그를 올리기엔 스스로가 용납이 안 돼서 문항에 대한 나름대로의 심층 해설, 공기업을 바라볼 때, 가져야 될 마음가짐까지 함께 작성했으니 여러분들의 공기업 지원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유료 문의 필요하신 분들은 오픈카톡 연락 주시고, 연락주시기 전에 카페 URL 확인 바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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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에 지원한 구체적인 지원 동기를 기술하고, 본인의 직업관 및 가치관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교육에 대한 열망, 은퇴한 어른을 돌보는 마음]
두 가지 이유로 공제회에 지원했습니다. 첫째, 저와 교육업 간의 연관성 때문입니다. 수능을 4번이나 보다 보니 교육업에 관심이 많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교육 관련 기업도 창업했습니다. 둘째, 은퇴한 교직원 분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싶은 열망 역시 이 곳에 지원을 하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올 초에 은퇴하신 어머니와 같은 교직원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는 이가 한 명도 없어야 된다는 가치관이 저를 공제회로 이끌었습니다. 시험에 미끄러지는 경험이 인생의 끝이 아니란 메시지를 전파하려고 만든 교육기업에서 저의 가치관이 드러납니다. 이전 회사에서도 고객사 두 곳의 통합구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영세 협력사가 제외돼 매출이 빠지는 걸 원치 않았던 저는 상부를 설득해서 그들을 이 밸류체인 안에 넣었습니다. 항상 소외되는 이가 생기는 걸 원치 않는 제가 따뜻한 시선으로 전현직 교직원들의 삶을 들여다보겠습니다.
<해당 문항 작업에 대한 간략한 해설>
-. 교직원공제회의 주무기관은 교육부, 공기업입니다.
-. 한국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쓴 교직원 분들의 생활안정을 돕는 곳인 만큼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교직원들 중 어느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퇴 후 모두가 동등하게 공제회의 서포트를 받아야 한다고 봤죠.
-. 그래서 문항의 핵심이기도 한 가치관/직업관이란 부분에다가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만든다는 메시지를 넣어 봤습니다.
-. 물론 조사를 하면 더 깊은 내용을 써야겠죠? 그러나 여기서 또 놓쳐서는 안 되는 게 500자란 짧은 분량 안에 넣어야 될 두 가지 소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 언급해야 됩니다.
-. 그리고 직업관/가치관은 그걸 언급하는 게 끝이 아닙니다. 직업관/가치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형태에 이르렀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 직업관/가치관은 단기간에 어떤 에피소드 때문에 형성된다기보다는 본인의 평생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이른바 누적돼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 교직원공제회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교직원,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됩니다.
-. 인구, 특히 젊은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아기를 낳는 걸 꺼려하는 분위기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비중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 교직원공제회 직원이라면 공제회가 교직원들을 조금이라도 더 완벽히 서포트하는 데 도움을 드려야 합니다. 이들의 진정성 있는 서포트 자체가 교직원들에게 매력을 자아내게 만들어서 교육계에 적극적으로 발을 들이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들 모두 지원하는 회사를 둘러싸고 있는 시장 등 외부 환경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 예비 직원인 본인과 지원할 산업/회사/직무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함께 고민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이번 글에서 또 하나 얘기 나누고 싶은 건, 공기업 vs. 사기업에 지원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의 차이입니다.
-. 교직원공제회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주무기관이 교육부인 '공기업'입니다.
-. 공기업은 전년도에 국가로부터 받은 예산을 이만큼 알차게 썼다고 그 기업 사장이 국회에 나가서 발표를 합니다. 우리가 이만큼 알차게 돈을 다 썼으니 내년에 더 달라고 하는 게 공기업의 근본적 목적입니다.
-. 국민들에게 설립목적(법령)에 입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겠구요.
-. 공기업의 경우에는 유사한 목적을 지닌 기관/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자기 기관의 존재 이유(목적)를 알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씁니다. 그래야 자리를 보존받으니까요. (ex. 지금도 인상적인 게 기억나는데, 교통안전공단에서 드론 사업을 했었습니다. 유사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이 운전면허증이란 확실한 걸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교안공도 자신들의 존재 목적을 각인시키고자 이런 사업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도로 위의 교통만 도교공은 관리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렇게 교직원공제회 자소서 지원동기 예시를 만들었고, 아래에 문항 해설, 공기업에 대한 저의 생각 등도 함께 담아봤습니다.
저 자소서 말고 면접도 컨설팅 작업합니다.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게 자소서, 자기 생각을 말로 푸는 게 면접이라는 점에서 둘은 다르지 않습니다. 아래 매거진 및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시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