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023년 10월 5일 16시에 마감하는 비씨카드 자소서의 간략한 해설 및 3번 예시를 가져왔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유료문의가 필요한 분들은 오픈카톡 주시고, 주시기 전에 카페 URL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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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하는 삶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소개해주세요. (인턴, 공모전, 해외연수 경험은 제외) (최대 700자 입력가능)
2. 본인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경험 또는 사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3. BC카드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입사 후 이루고 싶은 중장기적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술해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4. 도전적인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과 이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기술해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5.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기술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최대 800자 입력가능)
저는 자소서 문항 순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통은 3번에 나와있는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나 5번의 직무역량이 전진배치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BC카드의 문항 순서는 제 생각과 좀 달랐습니다. 1번과 2번 다 어떤 면에서 비슷한 의미입니다. 목표하는 삶+인생스토리 그리고 가치관이 두 문항의 핵심단어입니다. 게다가 1번 보면 '인턴, 공모전, 해외연수 경험은 제외'란 표현이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이 회사가 제 기준에서는 실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신입을 뽑겠다는 의지를 1번에 피력했습니다. 만일 중고신입으로 대표되는 재직자도 염두에 뒀다면 재직경험 제외란 표현도 쓰겠죠? 설마 저 문구 안에 정직원 재직경험은 제외 안 했네~라고 하면서 재직 경험을 쓰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죠?
왜 이들은 재직자를 뽑으려 하지 않을까요? 유추를 해 보자면, 취업률 증대에 이직이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신입채용이란 이름으로 대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을 뽑으려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중고신입 여러분들은 더욱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회사에서 여러분들을 절대로 외면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퍼포먼스란 게 본인의 장점을 섹시하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가치관을 보유한 사람이면서 이 회사 공고에 나와있는 역량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회사들에서는 'fit'이라고 부르지요.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순수신입들도 그런 관점으로 자소서를 접근하면 필패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매일 24시간을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나이가 더 많다고, 스펙이 풍부하다고 해서 뽑히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물론 단순히 쌓은 스펙이 이 회사/산업/직무에 딱 맞는 거라면 그 스펙 자체만으로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지만 말입니다).
서두가 좀 길었네요. 그래도 예시는 여러분들이 어려워하실 만한 3번 문항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분야와 관련한 자소서를 제 얘기로 쓰기는 어렵고(그렇다고 의뢰를 받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방금도 데이터 분석 작업을 마쳤습니다.) 사업기획/마케팅에 맞춰서 예시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3. BC카드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입사 후 이루고 싶은 중장기적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술해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 697)
[글로벌 프로세싱 사업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이끌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유럽, 동남아 등 권역을 불문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결제사업 협업을 통해 더 큰 성장을 노리는 BC카드에서 일한다면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디자인 씽킹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가져와 한국의 실정에 맞게 기획한 경험이 관련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스탠포드 MBA에서 시작된 디자인 씽킹을 골자로 동아리를 만든 것부터 그 안에서 한 프로젝트도 저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요소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 커피 캠페인을 토대로 만든 미리내운동, 미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했던 페일콘을 가져와 만든 역전의 신까지 동아리의 설립부터 그 안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모두 제 글로벌 역량이 빛을 발한 케이스입니다.
입사 후, 저의 글로벌 역량을 발휘해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이 실질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미 다방면으로 맺어놓은 국내외 파트너십을 토대로 또 다른 신사업의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겠습니다. 또한, 핀테크를 비롯해 금융산업의 변화가 큰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BC카드에 도움이 될 사업 아이디어도 발굴하겠습니다. 동아리 운영 경험은 물론, 자유전공을 공부하며 쌓은 융합능력 등을 살려 BC카드에 기여하겠습니다.
-. 저의 역량 및 커리어를 쥐어짜서 그나마 연결이 될 만한 걸 가져와 봤습니다.
-. 그러다 보니 완성도 및 디테일 등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구사하는 플로우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지원동기는 연결을 시키는 게 중요하고, 회사의 화두를 가져올 때도 직무에 부합하는 내용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기사/콘텐츠>
감사합니다.
저 면접도 합니다. 자소서는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것, 면접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푸는 것. 큰 틀에서 보면 둘은 동일합니다.
cf. 19년도 비씨카드 작업한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