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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타르트

너 때문이니? 아니면 불친절의 매력 때문이니?



이사 와서 제일 먼저 하는 건 어디를 #단골카페 로 삼을까 찾아보는거예요.


저는 #제가가는곳이바로오피스 인 #노마드족 이니까요.



그러다 저희 동네에서 보기드문 #예쁜카페 를 발견했고,

여기서 파는 #아보카도타르틴 이라는 메뉴를 좋아해요.



#아보카도 와 #계란후라이 가 올라간 #오픈샌드위치 인데

말린 #빨간고추 가 올려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요.


여기에 #레몬 을 살짝 뿌려 먹으면 그야말로 #여기가천


#카페 에 흐르는 노래도 독특해요.

지금은 #외쿡가수 의 #라이브공연 음원이 흘러나오는데,

공연 중간중간 속삭이듯 곡 소개를 하는 #아티스트 의 목소리가 엄청 섹시해요.ㅎ


근데 사실 이 카페에 다시 올까 말까를  백번씩 고민했어요.


왜냐면 사장님이 진짜 불친절했거든요.


주문할 때마다 눈한번 제대로 마주치는 적없고, 툭툭 던지는 말투와 귀찮다는 듯한 태도, 싫음 말고 가버리라는 듯한 밀어내는 에너지...

첨엔 장사하기 싫은가보다 싶었는데, 다시 가고 또가고 했던건 첫째로 그분이 만든 아보카도 타르트를 또 먹고싶다는 거였고, 두번째는 그분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가 궁금해서 였습니다.


저는 근본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을 만나면 더 궁금해져요.


누군가는 '너나잘해'라고 하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그런 분들을 보면, 저분이 웃는 걸 꼭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카페에 올 때마다

여기 토스트가 진짜 맛있다, 문은 언제 여냐? 전에 오니 문 닫아서 아쉬웠다, 커피말구 다른 음료 자신있는 거 추천해달라...는 등등 괜시리 말을 걸곤 했어요.


근데도 늘 그분은 예전과 같았어요.

그래두 전 또 이카페에 오고 있고요.

(왜지 왜일까?) 오늘 카페에 오니 귀여운 알바생이 주문을 받아요.

아주 친절하고 상냥하신분이었어요.


근데 왜 슬프지요ㅜ

(보기드문 #불친절 이 마케팅이었어!) #츤데레 사장님~

돌아와요 ㅎㅎ

#기다릴께


#cafelove

#daily

#친절한세인씨

#세인생각

#1일1글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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