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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잘 지내시나요?

자식을 편하게 생각하는 관계


#생각대는사는여자 의 #효도 노하우


저는 사사로운걸 잘 챙기고 따뜻하고 사려깊은 종류의 사람이 아니에요.

되려 무뚝뚝하고 할 말만 하고 내 할일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죠. 대부분은 바쁘게 살고요.

그래서 섬세하고 세심하게 부모님을 챙기진 못해요. 그런건 저보다 장녀인 언니가 대부분의 몫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남동생이 곁에서 힘쓸일을 돕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저에게도 저만의 효도 노하우가 있어요. 오늘은 그걸 공유해드릴게요.


1. 좋은 곳은 기억해뒀다 꼭 가족과 한번 더!

일의 특성상 출장도 잦고 많이 돌아다니는 직업이다보니 다양한 곳을 많이 접해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공간, 맛있는 음식을 접했다면, 꼭 재방문해요.

제가 미리가본 곳이기에 익숙하게 안내하고 리드하며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뭔가 잘 알고있는 곳을 모시고가면 저 스스로도 어깨가 약간 으쓱하기도 합니다.ㅎ)

지방 출장시엔 각 지역에 특산물이나 맛난 간식을 사가요. 대전가면 성심당, 부산가면 오뎅, 여수가면 갓김치...

작은 거라도 어딜가도 가족 생각한다는 제 마음의 표현이에요.


2. 부모님이 요구하실 땐 언제나 YES!

지금까지 부모님이 뭘 갖고싶다, 하고싶다 이야기하실 때 NO를 해본 적이 없어요.

무조건 YES라 답하고 필요한 걸 사드리고, 해드렸어요.

혼자 벌어 사는 딸인걸 알기에, 지나치게 무리한 걸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아니고, 평소에 제가 잘 챙기는 성격도 아니기에 필요한게 있을 때 이야기해주시면 오히려 필요한 때와 용도에 맞는 실용적인 선물이라 더 기분 좋더라고요.

근데 그런게 가끔 엄마에게 자랑거리가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랑 다같이 딸들한테 뭐 사달 라고 전화걸었는데 저만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러라고 했다나~ (그럴 때 엄마가 진짜 귀여우신거 같아요ㅋ)

그리고 이런 걸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게 참 감사해요. 다른 부모님들은 자식들 눈치보인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꺼리신다고 하더라고요. 자식을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3. 정기적으로 여행을 한다.

다이나믹한 삶을 사는 저와 달리 저희 가족은 늘 생활권이 한정되어있어요.

아빠 : 집 회사

엄마 : 집 수영장 마사지 시장?

인서 : 집 학원 태권도

늘 규칙적인 생활의 반복인지라 종종 일상의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분기에 한번 정도는 꼭 여행을 가요. 그땐 밥, 청소 다 벗어나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호캉스 가 최고더라고요.

푹 쉬고 사우나 세신도 시켜드리고 수영도 하고 맛집도 가며 여유롭게 1박2일을 보내고 오면 일상의 피로가 충전되요.

가족여행 할 때는 호텔멤버십이 톡톡히 역할을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워커힐 #파라다이스 추천해요.



* 부모님과 함께 마음껏 여행하고 즐길 수 있는 #골든타임 은 지금이라 생각해요.

아이가 좀 더 크면 학업에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도 하고, 갈수록 어디 다니는 걸 불편하고  귀찮아하시는 시기가 계속 다가오고 있기에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경험과 추억을 기록하고 함께하는 게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P.S

오늘은 엄마가 가고싶으셨다는 #무화과식당 #브런치카페 에 다녀왔어요.

핫플이라 웨이팅은 길었지만

음식도 너무 정갈하고 프레시했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행복했네요.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되시기 바라요~


#제인생각 #박제인 #박제인대표 #박제인코치 #제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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