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대한 성찰

인공지능(AI)의 진화에 대한 기대와 성찰

by Blue paper

인공지능(AI)의 진화와 사회적 파장: 기대와 성찰

최근 **인공지능(AI)**은 주식 시장과 일상 대화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어느덧 AI가 없으면 대화가 안 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어머니가 어떤 사연인지 신문 광고에 실린 ‘**금성** 인공지능 세탁기’ 고객 의견란에 사진과 함께 등장하셨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인공지능’ 기능이란 기껏해야 타이머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이미 사람들은 미래의 기계를 상상하고 있었다.


AI 기술 발전의 경이로움: 불가능이 가능으로

요즘 AI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능력은 **‘추론’**이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최근 체감하는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르다. ChatGPT 유료 버전과 Gemini Free 버전을 병행 사용하는데, 이는 두 제품의 차이가 아니라 AI 전반의 진화 속도에 대한 놀라움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얼마 전 가족사진에서 나만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두 아들의 얼굴에도 같은 선글라스를 씌워달라고 ChatGPT에 여러 차례 지시했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데 몇 달 후 오늘, 동일한 요청을 Gemini Free에 해보니 단 한 번의 시도로 기대 이상의 이미지를 정확히 만들어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시 ChatGPT에 시도해보니 이번에는 또 한 번에 성공한다. 결국 양사 간의 비교가 아니라, AI가 며칠, 수개월 사이에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수준의 현실이 놀랍고 새롭다.


시장과 일상 속 AI의 영향력

주식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AI와 관련되면 ‘묻기만 해도 오른다’는 표현처럼, AI는 이미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꾸 ‘버블’ 이야기도 나오지만, 나는 주가가 아니라 시류 자체를 이야기하고 싶다.

오래전부터 있어온 논쟁—‘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은 지금도 계속된다. 분명 인간이 아니기에 대체가 불가능한 영역이 있다. 다만 그 허용 범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가 영원한 숙제이다. 식당의 서빙 로봇, 주문을 받는 키오스크만 보아도 그렇다. 지금은 단순히 음식을 운반하거나 메뉴 선택과 결제 정도를 수행하지만, 기술적 발전을 고려하면 더 고도화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은행의 **STM(Smart Teller Machine)**이 일반 창구 직원 업무의 약 70% 수준을 커버할 수 있다고 했으나 이용률 등의 이유로 철수되었던 사례가 있다. 이러한 기술의 파도 속에서 사라지고 생겨나는 풍경으로 미루어보아, 머지않아 훨씬 고도화되어 다시 나타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심리적 충격과 일자리 문제

얼마 전 나 역시 고민을 ChatGPT에 털어놓은 적이 있다. 순간적으로, 내가 정말 사람과 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향까지 제시해 주었다. 그 경험은 신기함과 동시에 조금은 섬뜩함을 남겼다.

일자리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세대는 이미 인생의 전반부를 지났고 앞으로는 벌기보다 쓰는 날이 많겠지만, 우리 아이 세대나 Z·M세대에게는 훨씬 더 직접적인 충격이 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사회는 산업혁명 시기의 사례를 들며 일자리가 또 다른 방식으로 창출된다고 말한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밀려온다.


AI 연산 기술의 발전과 우리의 자세

어제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소식을 들었다. GPU, HBM에 이어 요즘은 TPU라는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찾아보니 GPU가 범용적인 병렬 계산에 강점을 가진다면, TPU는 AI 연산에 특화되어 특정 작업에서 압도적인 효율을 내는 방식이다. 이런 기술들이 결국 비용 부담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에게 ‘손과 발’처럼 쓰일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 변화가 마냥 반가운 것인지, 혹은 경계해야 할 대상인지 여전히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배척하기보다는 적응하고, 잘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더 건강한 대응이다. 기술을 도구로 삼아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더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방향—아마 그것이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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