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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09. 2020

느려도 괜찮아

다들 한 번쯤은 쉬어 가고 싶을때가 있을 것이다.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가끔은 아주 가끔은 쉬어가야만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무조건 뛰어 가야만 하고 남들보다 뒤쳐져서는 안된다고 채찍질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남들과의 경쟁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자기만의 패턴으로 꾸준히 길을 걸어가는이도 많다. 그러한 사람을 볼 때면 나 역시도 천천히 걸어 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무엇 떄문인지 모르겠으나 남들과의 경쟁은 보이지 않는 경쟁이라서 뒤쳐지게 되면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무시를 받거나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는 힘을 잃게 되면서 현재의 편안함에 안주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곤 한다.


모두가 미친듯이 앞으로 달려 나아간다 해도 오로지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감으로써 미래의 목표를 위해 나아 간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목표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지켜지지 않는 부분은 어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컨트롤도 못하는 처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혼자만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발을 맞추어 따라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무조건적인것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 어떠한 것이 낫다고 평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그것이 꼭 정답이라고도 말 할 수는 없다. 그러기 때문에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걸어가는 데 있어서는 본인이 어떠한 길을 선택할 지는 잘 고려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분명 본인이 잘 고려해서 선택한 길이라도 도중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후회 또한 있어서는 안되며 한 번 그 길을 선택했다면  그 길의 대한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에 꿋꿋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어떠한 변수가 올지 모르는 것이기도 하고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거기의 대한 대처도 잘 생각해내야만 한다. 말중에도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듯이 느림도 어느 정도 감수 해야 할부분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빨리 빨리를 원하고 있고 지금 또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나 서울처럼 큰 도시에서는 천천히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흔하지 않기도 하고 오히려 느림이라는 것은 독이고 경쟁사회속에서 뒤쳐지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느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큰 도시라도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분명 구석진 마을에서는 정말 세월이 역행해 나가는 것처럼 느림의 현상도 볼 수 있다.


누구나 느림보처럼 느긋한 세월을 기대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히 쉼이라는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하루 힐링할 수 있는 인생을 기대하며 또 원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야 할일들도 많고 해나가아야 할 일들이 많다보니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자꾸만 어떠한 것이라도 해야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안감이 해소 되어 진다고 말하고 있다.


발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는 이미 적응이  된 사람들도 많으며, 그래서 그런지 매일마다 개인적인 일들이나 해야 할일들 아니면 운동 및 공부 지인들과의 만남 또한 여행 등등 다양한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약속들과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거침 없이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뿐만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성장하는 속도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현상은 비일비재하다고 볼 수 있다.  어디를 가도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기 어렵고 모두가 목적지를 향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만 봐도 한국사회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빨리 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누군가가 등을 토닥이며 느려도 괜찮아 라고 하며 씨익 웃으면서 힘이나는 조언을 하고 있다면 경건하게 들어 볼 필요가 있다. 모두가 YES 라고 외치고 있을 때 NO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소수이기도 해서  NO 라고 외치는 사람에게 배울점은 배우고 바꾸어야 할 부분은 바꾸어 나간다면 인생에 있어서는 느리게 걸어가도 누군가와 경쟁속에 뒤쳐지는 일 또한 크게 신경쓰는 일이 없을 것이다.


달팽이처럼 혼자만의 길을 꿋꿋이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천천히 걸어가도 끝까지 목표지점까지 다다르는 거북이처럼 적응이 된다면 어떠한 일에도 너무 급하게 행동하거나 급하게 말을 하는 일들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느림의 미학을 멋지게 바라본다면 그만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에 너무 빨리 걸어가는 것보다 같이 손잡고 걸어 갈 수 있는 멋진 인생을 걸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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