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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03. 2020

결혼...아니 연애 할수 있을까?

점점 많은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지 않고 연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 연인들이 참으로 많다. 그런 세대들이 늘어남으로써 결혼도 조금씩 포기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봐왔다. 하지만 정작 필자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벌써부터 7포 세대까지 생기는 마당에 모든 걸 포기하면서까지 결혼이나 연애를 포기한다는 것은 젊은 사람으로써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안쓰러운 현실속에서 스스로에게도 과연 나도 그 중에 한사람이 되어 있을까봐 솔직히 많이 두렵다. 아니 이미 벌써부터 그런 사람으로 각인이 되어 있는지 모른다. 매년마다 들어오는 말이 바로 연애와 결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작 연애를 안하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고 항상 쓰라린 마음이 가슴을 후벼파고 있었다. 너무 많은 질타와 우려속에서 느꼈던 것은 바로 그냥 아무 여자나 만나 버릴까 하는 급한 마음도 생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한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을 뿐더러 그렇게 된다 해도 불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기에 스스로에게도 너무 가혹해 보이기도 하였다.


결혼...물론 중요하다. 결혼 전 연애는 더더욱 중요하다. 연애를 잘 해야만 결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떠한 일을 시작하기 앞서 맡은 바 소신껏 잘해야만 직급이 올라가듯이 연애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하나 같이 남자든 여자든 조건을 달아가며 만나겠지만 아직까지 필자는 조건 없이 그저 좋으면 좋은대로 사귀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마음이다. 하지만 냉랭한 현실은 쉽게 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었고, 너무나 많은 가시밭길을 걸어야만 그 경쟁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듯 무심하게 현실은 나에게 질타를 주고 있었다. 누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하고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관계속에서 잘 자라야만 그 기분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은 본인에게 달려 있다는 것 또한 잊으면 안될 것 같았다.


행복을 위해 누군가를 만나고 그 속에서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지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남들처럼 서로 미소 짓고 좋은 곳을 가서 추억을 남기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행복함을 느끼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딱한 마음이 더욱 더 시린 겨울처럼 정면을 강타한 듯 세월을 비껴가고 있었다.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모두 먼저 갈께 라고 손을 흔들고 있는데 "난 뭐지..? 왜 이러고있지? " 라고 외치며 큰 한숨을 내쉬며 하염 없이 또 한 번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자신을 탓하고 있는 모습이 가엷어 보이기도 하고 불쌍한 처지를 스스로에게 다독여야만 할 것은 느낌을 매번 느끼고 있었다는 현실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원망스럽게 느낀 적이 참으로 많았다.


연애와 결혼..점점 꿈만 같은 현실이고,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느낌에 눈물도 많이도 흘렸던 것 같다. 그렇게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포기하는 세대에 동참해야만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싫고, 왠지 모를 죽으러 가는 것 마냥 무섭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였다. 길거리를 거닐거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며 다정다감한 연인들을 볼 때 부러움이 크게만 느껴지고 결국 그 부러움이 이제는 마음속에서 뒤숭숭함을 나타내고 있었다. 왜 이런 시련이 내려진 걸까 라는 생각에 온통 마음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해지고 있었고, 해결책은 항상 속타는 마음을 물로 배를 채우거나 신나게 웃음을 듣거나 아니면 조용한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곳에서 길을 걷는 것으로 해결을 해야만 했다.


온통 마음은 어지럽혀져 있고, 정리가 되어지지 않는 마음이 하루종일 괴롭게만 느껴진 날이 가득하게만 느껴졌고 누군가가 이러한 고통속에서 꺼내어 주기만을 바라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나이는 조금씩 먹어감에 따라 가능하면 연애를 하면서 결혼을 해야 하는게 맞지만 그 틀안에 갇혀 꼭 해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그런 형성을 만들어 내버려서 꼭 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을 자주 받곤 하였다. 남들이 하면 필자도 해야 되는 그런 느낌 말이다. 그렇게 보면 남들이 죽으면 나도 죽어야 하는? 아주 극단적인 선택까지 가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되지만 그러한 사회속에서 지금껏 살아왔다는 사실이 대단하기도 하고 어쩌면 본인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을  정도이다.


인생을 굵고 짧게 가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내 인생을 보았을 때에는 굵고 짧은 것보다 오르락 내리락 짧게만 느껴지는 굴곡진 인생에 가까웠다. 무엇이 다르고 어떠한 것이 옳은지 대한 선택도 내려지게 되면 확실한 대안을 내려야만 하겠지만 지금으로서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몇몇은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자부하는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솔직히 못 믿겠다 무얼 믿고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왠지 모를 저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잠시동안 안심을 하게 되지만 금방이라도 다시 한 번 정신을 부여잡고 현실을 직시하곤 한다.


누구나 연애를 시작하여 결혼까지 가는 것을 원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연애는 가능하지만 결혼까지 가려면 많은 비용과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이 수반되고 지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은 포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결혼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결혼까지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결혼은 못하고 평생 연애만 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닥치게 된다. 이렇 듯 젊은 세대들은 결혼보다 연애를 더욱더 중요시 하게 생각하며, 결혼까지 가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그 평등함 속에서 연애 할 사람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서로 맡아야만 하는 일이 생기며, 서로 지켜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결혼 전 자유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생기게 될 것이다. 물론 다 그렇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결혼을 하게 되면 자유라는 단어 미리 포기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서로 하나부터 열까지 생활력을 길러야만 하기도 하고 서로 돈을 벌러 직장으로 가야만 하기도 한다. 그러니깐 맞벌이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도 맞벌이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로 살아가는 부부도 있다는 것만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꿈만 같은 결혼, 달콤하고 스윗한 연애...이 두가지를 다 살리면서 즐겨 보고 싶지만 냉랭한 현실은 그저 무뚝뚝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었다.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다들 결혼까지 하는데 왜 난 안되지?" 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을 때에는 필자에게는 여린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온통 지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되질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들 속에서도 편안한 마음과 함께 날개가 돋쳐 날아 오르고 싶지만 또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안을 것을 잘 알기에 그저 딱한 마음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내심 언젠가는 내 바램이 이루어지겠거니 했더니 그저 씨익 하고 웃음으로 승화시켜버리고 마는 안타까움의 연속으로 하루...내일...모레를 보내야만 했다. 왠지 모를 시간이 점점 흐르고 나니 초조해지고 급박한 마음이 들지만 연애를 잘하려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야 하며,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것 또한 새삼 또 느끼는 날이였다.


매번 매회, 매년마다 연애는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녔고, 그 질문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다. 과연 나에게도 봄이 올까? 라는 질문과 함께 다시 한 번 힘을 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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