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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07. 2020

질투와 욕망

하루에도 감정은 수십번이나 바뀌고 그 속에서 또 괴로움이나 고통속에 살아가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오류가 걸린 것처럼 한 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견디지 못할 만큼 해소하지 못한 채 암울한 날이 지속되는 날이 있다. 매년마다 굳은 다짐과 약속으로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시작해 보지만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않는 이상 크게 변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요즘 같이 매번 드는 생각은 바로 질투와 욕망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듯 괴로움의 연속인 날이 많았다. 누군가로부터 항상 질투를 하고 있었고, 그 질투 속에 악마의 근성이라고 할 수 있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다. 질투와 욕망 역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하면 좋겠지만 매번 그 질투와 욕망을 오고가고 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고, 점점 중독에 걸린 것처럼 자꾸만 이끌려 가고 있었다. 어디론가 분출을 해야만 해소가 될 것 같지만 솔직히 그 어디에도 분출을 한다 해도 악마란 녀석은 슬그머니 또 다시 귓가에 이렇게 속삭인다. "그래 넌 질투를 해야만 해! 그리고 끝 없는 욕망을 분출을 하란말이야!!" 라고 외쳐 되고 있는 듯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 끝 없이 이어지는 질투와 욕망속에서 누군가가 구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마음은 점점 병들어 가고 있었다.


분명 질투와 욕망은 완전히 나쁜것만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질투 할 줄도 알아야만 하고 욕망도 가질 줄 알아야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영양제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과하게 작용할 시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약처럼 아주 크게 변질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질투와 욕망은 적당하게 버무려 가며 표출해야만 하는데 조절하지 못하면 앞날의 날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발생하기 될지도 모른다. 항상 마음가짐은 온전하면서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발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속에서 일어나는 일도 정말 많으며 그 속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변질 되어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속담 중에 남의 떡이 커보인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필자의 것은 항상 뭔가 모자라 보이고 상대방은 뭔가 더 화려해 보이고 자꾸만 더 커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이러한 상황이 될 것이다. 몇 년 동안 맛집탐방을 즐겨 오던 나에게 함께 하던 사람이 이제는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맛집탐방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바로 질투심이였다. "이러면 안되지 그래 그러면 안되"  라고 말하고 있지만 보고 있는 필자에게는 항상 질투심과 욕망이 자꾸만 가슴을 후벼파고 있었다. 어쩌며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어른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하루 중 일상에서 필자의 선배 중 한 분이 아직 철이 덜 들었다 라는 말을 던지게 되었는데 그 말을 들은 순간 정말 나 자신 스스로도 철이 덜 들었나 싶을정도로 의아해 하며 스스로를 의심해 보기도 하고 잠시동안 지금 껏 살아온 날을 뒤돌아 보았는데 아직은 철이 덜 들었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이것 역시 성장의 과정이기는 하지만 질투를 유발하게 모습은 코앞에 치킨을 놔두고 온갖 얄미운 행동을 하며 못 먹게 하는 행동과도 같았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오랫동안 같이 함께 해오던 그 사람이 함께 하지 않고 또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린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그 사람이 분명 필자와 같은 마음이었을지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았을지  의문이지만 분명 필자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모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질투와 욕망을 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과하지 않은 것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게 또 악질처럼 자꾸만 변질 되는 것이 마음의 무게로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남녀사이에서나 일어날 법한 질투와 욕망도 남자끼리도 똑같은 마음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어느 새 필자 마음속에는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 질투와 욕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 끝은 좋지 못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최대한 빨리 이 질투와 욕망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질투와 욕망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어떠한 대상이 질투하게 만드는 모습과 그러한 행동을 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라 그 모습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 것이 질투와 욕망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랬다. 오히려 그러한 것을 더욱더 미치도록 보고 미치도록 맞닿으면서 그 감정을 극에 달하게 하는 것인데 그게 바로 충격요법이라고 말한다. 충격요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가혹한 요법이라고 생각하기에 다른 방법으로 끝냈으면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면 정말 충격요법을 써서라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심히 걱정이 되는 날이다. 


쿨내진동 할 만큼 쿨하게 행동하는 것이 맞지만 왜 이렇게 그것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모르겠다. 예전에는 정말 쿨하게 행동하고 쿨하게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이젠 예전 같지 않은 마음에 자꾸만 고개를 숙이게 되고 마음은 점점 약해져 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 마음 단련을 통해 마음도 성장해야만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괴롭고 고통스럽다. 질투와 욕망... 정말 중독처럼 자꾸만 끌리게 되는 손에서 꼬옥 움켜 잡으며 놓지 못할 만큼 달콤하게 느껴지는 감정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필자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는 것이 아주 비현실적이였고 뭔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행동이였고, 자연스럽지 않은 행동이였다.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이제는 좀 고통스러운 감정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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