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데리 충전

아들하나+아들 같은 아이들과 함께 사는 사회적 가족 이야기

by 왕구리

하루종일 물놀이를 하고도

발 세척하는 낮고 조그만 수도꼭지를 보면 혼비백산하여

물놀이를 시작했다.


물놀이를 하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처럼

8일 간의 여행 중 6일을 바다에 들어갔다.


어떤 상황에서도 놀잇감을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수도꼭지의 물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패트병을 가져와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바닷물의 짠기와 거슬거슬 모래를 시원하게 씻어내면서

물놀이로 지친 몸을 물로 채웠다.


"충전이야!!! 이거 밧데리야!!!"

"밧데리 충전이다!!!"


그래..

얼마든지 충전하고,

맘껏 첨벙거려라!


그런데,

왜 꼭 밧데리를 바지 앞뒤로 꽂고 돌아다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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