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남편 #남자친구 #이상형 #밸런스게임
도통 내 이상형을 모르겠다.
시도 때도 없이 바뀌고
이별 뒤에는 뒤집혀 버리니
이상형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제 나는 객관적으로도 나이가 꽤 많으니
이건 까다로운 거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나도 나를 모르겠어서
정답을 알고 싶은데 몰라서
엄마한테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엄마는 결혼해 봤잖아! 난 연륜의 지혜가 궁금하다고.
재미로만 해보셔라~
재산 100억 고졸 / 재산 1억 명문대
친구가 한 명도 없고 술 안 마심 / 집이든 밖이든 매일 술 마심
새벽 5시부터 일어나는 사람 / 새벽 3시에 잠드는 사람
연봉 3억 10살 연상 / 연봉 3천 동갑
노잼 부지런 / 유잼 게으름
지나가다 쳐다볼 정도로 통통 / 지나가다 쳐다볼 정도로 빼빼
말이 너무 많음 / 말이 한마디도 없는 사람
찡찡 감성적 / 차갑고 이성적
운동 중독 매일 5시간 운동 / 감기, 두통, 관절염 등 365일 아픈 사람
금전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효자 / 시부모님 재산은 많지만 모시고 살아야 하는 효자
경쟁심이 투머치 강한 사람 / 경쟁심이 하나도 없는 사람
애완 강아지 10마리 / 애완 뱀 1마리
연봉 탑 정년 50세 직장인 / 행시 출신 5급 공무원
엄마는 몇 번이나 이걸 꼭 골라야 해?
나 아무도 안 할래~~
이걸 왜 나한테 자꾸 물어~ 라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냥 재미야~ 재미~~~~
얘 하나도 재미없어!
난 당신의 선택이 궁금하다ㅎㅎ 특히 기혼자라면 더더욱ㅎㅎ
하다보니 내 이상형은 저리 딱 구체화해서 말할 수 없는 것 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