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은 코로나 이전부터 1300명 이상의 직원들이 67개국에 퍼져 일하고 있었다. Head of Remote인 Darren Murph가 주도하에 만든 Employee handbook은 무려 7100페이지에 달하며 굉장히 디테일하고 철저히 다큐멘테이션에 신경쓰는 조직임을 보여준다. 물론 깃랩이라는 프로덕트 자체의 특성도 반영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일하는 사무직 중 3분의 2가 리모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재택 근무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산성과 효율에 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업무 형태다 라이프스타일에도 더 만족하는 듯하다.
[리모트로 일했을 때의 장점]
일상 생활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된다.
통근으로 낭비되는 시간, 스트레스 또는 돈이 없다.(지하철 및 버스 요금, 가스, 자동차 정비, 통행료 등).
출퇴근길에 사고가 날 위험이 없다.
스트레스 감소 및 생산성 향상
휴가를 내지 않고 다른 곳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가족, 즐거움 등)
이동, 위치 독립, 심지어 다른 원격 전문가와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자유
어려운 동료들과 원격으로 소통하는 것이 더 쉬워져서 대인관계 드라마나 사무실 정치에서 오는 산만함을 줄일 수 있다.
사무실 또는 작업영역을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설정하고 꾸밀 수 있습니다.
가장 생산적인 시간에 따라 근무 시간을 선택
집에서 먹는 것이 더 좋고 더 저렴
일부 국가에서는 세금이 더 쌀 수 있다.
차려입지 않아도 된다.
“원격은 극복해야 할 도전이 아닙니다. 이는 분명한 비즈니스 이점입니다.”
- Victor, Product Manager, GitLab
재택 근무의 경우 시간활용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팀원들간의 티키타카나 정보의 공유가 원활하지 않은 점 등 극복해야할 점도 많다.
깃랩의 방대한 양의 문서 중 한국 문화적 특성으로 잘 지켜지기 어려운 챌린지 3가지와 그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깃랩의 경우 풀 리모트 환경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한 것도 있지만, 하이브리드로 재택과 출근을 섞어 일하는 경우에도 적용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재택으로 지정된 날에도 리더십들이 출근하여 일한다면 팀장이나 PM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리모트 문화에도 역시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모트가 아닌 조직문화에서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리모트로 일하는 경우는 문서를 통해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의사소통들이 비동기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회사내 주요 정보들이 퍼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 DM보다는 공개채널을 사용
생각보다 잘 지켜지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담당자를 직접 아는 경우에 속도를 위해 DM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게 되면 같이 이슈를 알아야하는 담당자가 컨택스트를 놓치거나, 최악의 경우 자신의 실수나 민망함을 줄이기 위해 DM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져 투명하지 않은 조직문화로 점점 이동하게 될 수 있다. 공개채널에서 태그하여 커뮤니케이션하는 문화를 강제하자!
2. 공개 대화와 공유 문서에 대한 리액션!!
공개채널에서의 무관심만큼이나 뻘쭘한 상황도 없다. 그렇다고 매번 스레드로 읽었다고 답변달기도 과해보이니 적절한 리액션으로 치얼업해주면 메세지를 쓴 사람도 부담이 덜되고 기분도 좋다. 특히 업무 메세지의 경우 관련 담당자들이 자신의 이름 혹은 닉네임으로 된 이모지를 달아주면 누가 읽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3. 타운홀!
타운홀과 같이 가장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CEO와 리더십들이 각자의 디비전에서 일어나는 회사의 프로젝트와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딜리버스에서는 2주에 한번 월요일에 타운홀을 진행하는데, 회사의 KPI와 성장 속도를 CEO가 먼저 브리핑을 해주고 질문을 주고 받는다. 그 후 프로덕트팀과 물류팀에서도 각 PM이 프로젝트 진행상황과 관련 이슈들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아젠다가 짜여져있다. 물론 모든 내용은 문서화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깃랩에서 강조한 부분은 팀원들을 감시하거나 시간을 체크하지말고 결과에만 집중하여 평가하라고 한다. 최근 리모트를 도입한 회사들 중 일하는 시간동안 내내 개더타운데 접속해 있도록 강제하고 없을 경우 디엠으로 압박을 주는 강제적인 리모트 환경을 가진 팀의 예시도 접하게 되었는데,
재택근무가 기본적으로 비동기적으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오히려 결과에 대해서 평가와 보상을 합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리모트로 일하는 기업의 경우, 경영진들은 비공식적인 의사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올-리모트를 하는 경우, 비공식적인 의사소통을 일찍 하고, 강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음은 깃랩에서 구성원들간의 친밀도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세션들이다. 아이스 브레이킹이 어려웠던 팀이라면 아이디어를 얻어가도 좋을 것 같다.
[그외 시도해 볼만한 리스트]
Book, TV, and movie clubs
Movie nights leveraging Netflix Party
Group game/dance/music nights via a streaming service like Twitch
Lunch and Learn webinars (ideally learning about something not directly work related, such as playing an instrument)
Group fitness, yoga, and meditation sessions
Conference call bingo
Regular team coffee break rooms
Collaborative quizzes
Green/yellow/red personal status check-ins
Geekbot “What I Did This Weekend” polls for teams on Slack
Dress-up/hat themes for team or all-hands video calls
이번 아티클에서는 깃랩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리더십, 투명성, informal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아티클에서는 재택근무를 하며 시간관리, 워라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