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1인 기업이 아니라면 팀이 있고 협업을 할 수 밖에 없다. 팀원들과 일을 하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퍼포먼스에 대한 비교를 하게 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저 사람은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생각된다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연봉도, 복지도 중요하지만 뛰어난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 또한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나도 동료들에게 똑똑하게 보여야지만 팀원들도 나와 일하고 싶어하고, 회의에서 나의 의견에 힘이 실리며, 올해 연봉 협상 때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뜻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책을 읽지 않는다. 자기계발서, 소설, 에세이를 제외하고 업무에 관련된 도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 말인 즉슨, 업무 관련 책 20권만 읽어도 해당 업계에서 평균이상의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음을 뜻한다. 최신 경향의 원서를 읽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모수가 더욱 적을 것이다. 즉 당연한 얘기겠지만 최신 업무 서적을 읽은 사람의 지식과 책을 읽지 않은 실무자의 지식은 양과 수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원서라고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실무에서 용어를 영어에서 많이 빌려와 쓰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소설보다 빨리 읽을 수 있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존에서 마케팅, 디자인 등 해당 분야 베스트 셀러를 리뷰를 꼼꼼히 살핀 후 이북으로 구매해보자. 원서를 직접 살 수 있다면 더욱 좋다. 회사 책상에 올려 놓았을 때 회사 동료들에게 보여지는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가르치는 것보다 효과적인 공부법은 없다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읽은 내용을 바로 글로 요약하는 것은 어렵지만, 간단하게 키워드와 관련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발표자료를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세미나를 열면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 첫 번째로 자기가 읽은 내용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그때서야 내용이 머릿속에서 가공됨으로써 실제 업무에 써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체화된다. 서비스를 사용자의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에 관한 책인 ‘훅’을 읽은지 6개월이 지났지만 실무에 한번도 적용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었는데, 사내 세미나를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나니, 절대 까먹지 않게 되고 아까워서라도 프로젝트에 적용해보게 되었다. 두번째로는 직장 동료들에게 늘 최신 트렌드 지식을 공부하는 실무자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전파되면 서로 동기부여도 되고 자연스럽게 실무 지식을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로 이어지기도 한다. 상사에게 똑똑한 부하직원으로 인식 됨은 물론이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사내에만 공유하고 끝내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다. SNS를 조금만 둘러보면 자신이 얼마나 인사이트 있는지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오글거린다고? 요즘은 꼭 필요한 PR방법이라고 본다. 특히 요즘은 페이스북이 실무자들끼리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브런치 또는 미디움과 같은 글을 쓰는 플랫폼에 아티클을 작성 후 개인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유입도 늘어나고, 가끔 운이 좋으면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나 콘텐츠 관련 플랫폼에서 글이 공유되며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가기도 한다. 필자의 몇몇 글들은 10만뷰가 넘게 조회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알리면 열심히 공부하고, 최신 트렌드에 빠삭한 실무자처럼 보여질 수 있다. 공부도 되고 글쓰기 실력도 늘면서 업계 사람들에게 PR도 되니 일석 삼조가 따로 없다. 필자도 글쓰기를 통해 코엑스 및 여러기관에서 강연 기회도 얻게 되었고, 여러 매체에 글이 실리기도 했으며 이제는 보수를 받고 글을 쓰는 곳도 생기게 되었다. 여기 저기로 공유된 글이 언젠가 내 미래의 상사 눈에 띄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꼭 독서한 내용은 아웃풋으로 정리하여 공유하는 습관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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