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원은 페이팔의 (PayPal) 공동 창업자이자 수백개의 벤처 기업의 투자자인 피터틸의 스탠포드 대학의 강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든 책이다. 그의 학생이던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잘 요약한 강의 내용이 화제가 되었고, 피터틸과 함께 노트의 내용을 좀 더 실전적으로 재구성하여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가 투자한 기업은 페이스북, 에어비엔비, 링크드인 등 으로 많은 유니콘 회사들에도 초기 투자할만큼 사업성과 안목을 모두 갖춘 실리콘벨리의 전설이다.
그는 책에서 혁신과 성공으로 가는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어서 비교적 짧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페이지들이 접혀졌다. 그 중 가장 큰 영감을 준 세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1. 0에서 1을 만들어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 번뿐이며, 창조의 순간도 단 한 번뿐이다. 그 한번의 창조로 세상에는 낯설고 신선한 무언가가 처음으로 생겨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해도 미국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이미 있는것을 조금 개선하는 것은 1에서 N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말은 기존의 것들과 경쟁이 치열할뿐만아니라 성공을해도 그렇게 큰 성공이 아닐 수 있음을 뜻한다. 수직적 진보는 0에서 1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타자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가 구현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한 단어로 나타내면 기술(Technology)가 된다고 피터틸은 얘기한다. 기술이 반드시 컴퓨터 기술이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새롭고 더 나은 방식으로 무언가를 가능하게 해주는 모든 것이 '기술'이다.
2.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피터 틸은 이 책에서 “진보의 원동력은 독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독점자본주의를 옹호한다. 0의 시장에서 1의 시장으로 이동은 막대한 독점 이윤을 얻게 해준다. 독점기업은 시장을 손에 쥐고 있으므로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이러한 독점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는 크게 네가지로 볼 수 있다.
A. 독자적인 혁신 기술 : 현존 대체 기술대비 10배 뛰어난 기술
B. 네트워크 효과 :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해당 제품을 더욱 유용하게 만들어줌
C. 규모의 경제 : 생산량이 증가하면 생산비용이 줄어듦 - 대규모로 성장할 잠재성
D. 브랜드 전략 : 튼튼한 브랜드 구축(ex. 애플)
3. 작게 시작하라
저자는 또한 성공과 혁신을 위해서는 굼뜨지않고 Lean하게 재빠르게 움질일 수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작게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하위 시장에서 시작했다. 고가의 전기차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는 약 3000대 밖에 처음에는 팔지 못했다. 하지만 작게 시작했기 때문에 그보다 약간 덜 비싼 모델 S의 연구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고, 이제는 고급 전기차 세단 시장에 진출하고 트럭까지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처음에 하버드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사용자를 유입했다. 에어비엔비는 샌프란시스코에 컨퍼런스를 위해 오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었다. 이들은 모두 작게 시작했고 빠르게 움직이며 시장에서 확장하기 좋은 포지션을 선점했다.
모든 신생기업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다. 모든 독점기업은 시장을 크게 지배한다. 너무 작다 싶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 신생기업에게 완벽한 표적 시장은 경쟁자가 없거나 아주 적으면서도 특정한 사람들이 적은 규모로 모여 있는 시장이다. 뭐가 되었든 큰 시장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사소한 것에 매달리는 것보다 대담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낫다'는 피터틸의 말은 아래 그가 투자한 기업 포트폴리오를 보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