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킹홍 Mar 25. 2020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는 방법

<나나잘하자 3탄>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기간에 상관 없이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순히 일을 잘해서 일수도 있지만, 같이 일을 했을 때의 순간들이 기억에 남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나중에 그 영화를 떠올려보면 모든 장면이 아니라 하이라이트 몇몇 장면만이 떠오르는 것고 동일하죠. 어벤져스 마지막편을 떠올리면 'I love you 3000'이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이것을 대니얼 카너먼은 Duration Neglect(기간 무시)라고 하여 인간의 뇌가 기억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과는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지고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일도 종종 생깁니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도 전회사의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고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론 제가 사람들에게 회자되거나 자주 불려다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을 이어주고 연결하는 일을 하면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좀 더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겠다 싶어 공유 드립니다.


1. 리마커블한 순간을 가져라

대니얼 카너먼은 Peak-End Rule을 통해 사람의 기억과 경험에 대해 설명합니다. 어떤 경험에 대한 평균은 최고점과 마지막의 평균이라는 법칙인데요, Peak가 높을 수록 당연히 평균값이 올라갑니다. 


리마커블이란 단어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보통 사람의 기대치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리마커블'하게 보여질 수 있습니다. 회의시간에 커피를 한번 사간다거나, 보고서를 기대치보다 20% 신경을 더 써서 만든다거나, 생일 선물로 아메리카노 쿠폰 대신 좋은 와인 한병을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일적으로는 결과값을 기대치보다 조금 더 높게 가져가면 '리마커블'한 결과를 내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이는 꼭 일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모두 해당합니다.


2. 이별은 아름답게

남녀가 사귈 때는 좋다가, 헤어질 때 진상을 부리면 이전까지의 모든 좋은 기억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일을 할때도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프로젝트의 마무리가 좋으면 프로의 세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퇴사를 할 때도 매듭을 잘 지어야 다음에 좋은 기회로 또 연결 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현 회사에서 아무리 짜증나고 힘든일이 있더라도 마지막에 나올 때는 '덕분에 잘 배웠습니다. 다음에 또 업계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등 좋게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 나의 평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레퍼런스 체크가 흔해진 시점에는 더욱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 나의 리스트에 떠오르는 매력적인 사람들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

부럽다. 


P.S 나나 잘하자

작가의 이전글 부장님의 컨펌을 부르는 설득의 기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