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회

by 윤슬

도시에 사람들은 점차로 많아지는데
참 그런데
나는 여기 있고, 너는 거기 있다

말을 잃은 이들
무심히 건네는 말에는 말이 없다
반가운
걱정하는
애틋한
말이 있었는데 이젠, 없고 그저 말뿐
관심이 없는데 관심이 있었으면
나에게는.

북적대는 소리는 텅 비어 있기에
맑게 울리고, 울리고, 울리고...
메아리쳐 댔다
있으면서도 없는 마술적인 향연
너와 나는 운율에 맞추어 각자 춤을 추었다, 각자.
나는 너와 외롭고
너는 나와 외롭고

행복한 이 하나
외로운 이 하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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