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by 윤슬

끝없는 집착

언제나 바라보는 눈동자

거울 속까지 그 집요함

밤에 먹는 야식 한입

맘 편할 수가 없다

어디서나 쳐다보는

그 야릇한 눈동자

평소 입던 속옷에서

낯섬이 느껴질 때

더는 안되겠다 소리치고

전문가를 찾아갔다

그와 흘린 땀방울에

안심되어 맘 놓으니

어느새 나를 더 붙들고는

바닥 깊이 늘어졌다

마침내 지쳐버려

몸은 천근만근

팔다리는 질질 끌었다

보는 이들마다

얼굴이 달라졌다 말하기에

눈물 쏟고 말았다

같은 옷을 입어도

더는 기쁘지 않았다


언제 해방될까

이 살들

왜 올라가냐

체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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