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열광하는 그들, 청소년

LAMP 사무장 심유빈 씀

by 글마루 램프
언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

최근 스마트폰의 발달과 컴퓨터의 보급으로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게임 열풍은 특히나 청소년들에게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데 청소년들의 지나친 게임에 대한 열정이 때론 부모님이나, 기성세대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애정이 공부를 하는데 큰 방해 요소가 되고, 그들의 시선에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청소년들은 이렇게 게임에 열광할까? 대부분 게임이 갖고 있는 중독성을 요인으로 뽑지만, 나는 게임을 통해서 얻어지는 성취감이라고 본다. 지금은 딱히 관심 있는 게임도 없고 즐겨하는 게임도 없다. 하지만 하루 중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을 때도 있었다.

게임, 성취감 그리고....?

처음에는 낮은 레벨에서 미션들을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었지만 점점 높은 레벨로 갈수록 난이도는 높아져 가고, 쉽게 보상을 얻을 수 없었다. 이것이 내가 게임을 그만두도록 이끌었다. 쉽게 포기해버렸지만, 처음에 게임에서 보상을 받았을 때 얻었던 성취감은 그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모니터에서의 화려한 캐릭터들과 자극적인 효과 역시 한때 내가 게임을 좋아했던 이유기도 했다. 그래서 게임에서의 나는 현실과는 또 다른 ‘나’였고, 현실에서는 열심히 해도 보상받을 수 없었지만 이 세계에서는 그것이 허락되니 그 점에서 게임에 흥미를 느꼈다. 그런데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 즉 게임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누군가를 죽이는 행위. 게임에서의 살인이 누군가에겐 충족되지 못한 욕구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은 ‘폭력성’을 게임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게임에서 상대를 죽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은 모두 현실에서 법이라는 제재 안에 살인을 저지르지 못한 것이지 만약, 법의 감독이 없었더라면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풀기 위해 모두 살인을 저지르게 될까? 하지만 이런 무서운 추측의 원인도 모두 게임에서의 보상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상대편을 공격하고 높은 점수와 경험치, 그리고 좋은 아이템을 주는 대부분 게임의 특성상, 사람들은 보상을 얻기 위해 그런 행위를 자초하는 것이다. 만약 다친 사람을 치료해주고 좋은 선물을 주는 것이 미션이고 그에 뛰어난 보상을 준다면, 모든 사람들은 앞다퉈 선행을 베풀려 들것이다. 즉, 어떤 행위에 보상을 주는지에 따라, 사람들은 그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지에 상관없이 실천하려 한다는 것이다.


business-3192205_960_720.jpg 게임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가 무엇이 있을까?

물론 현실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 누군가를 죽인다고 해서 갑자기 좋은 선물이 툭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고배를 맛본 후 게임에서의 또 다른 ‘나’를 통해 성취감을 맛봄으로써 성공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게임을 단순히 ‘오락’으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의지와 동기부여를 주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수단임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이 글은 LAMP 사무장 심유빈 학생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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