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직장인 성공 매뉴얼
위대한 사람은 단번에
그와 같이 높은 곳에 뛰어오른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단잠을 잘 적에
그는 일어나서 괴로움을 이기고 일에 몰두했던 것이다.
인생은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그 속에 있다.
성공의 일순간은 실패했던 몇 년을 보상해 준다.
- 로버트 브라우닝
좀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실 전혀 새로울 게 없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직, 간접적으로 매일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죠.
우리가 "코로나"를 겪긴 했었나?
싶을 정도로 가물가물 합니다.
뇌에 닿는 듯한 느낌의 깊이 들어오는 뾰족하고 불쾌한 코로나 검사의 기억들..
직장인은 그것 보다도 생각나는 키워드가 "재택근무" 였죠.
하지만 이제는 "재택근무"를 여전히 시행하는 회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습니다.
구글, 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도 이 근무 형태에 대해서 그리 호의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격리된 공간에서의 고립된 형태의 업무는
만나서 얼굴 보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비 효율적이라는 이유 때문이겠죠.
회사 공식적으로 "재택근무"가 종료되었음에도
"예외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해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럼 누구에게 그런 혜택을 주었나?
제 주변에서는, 재택근무 폐지 시 퇴사를 고려하는 사람 중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업무를 맡고 있거나, 기술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아무나" 에게 그런 혜택을 줄리는 없죠.
어떻게 보면 "특혜" 같지만, 이것은 개인별로 성과에 따라 다른 연봉 책정과 비슷합니다.
연봉이 다른 것을 우리는 "특혜"라고 하진 않죠.
나름의 연차와 직급에 따른 표준 연봉테이블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고,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는 연봉 외에도 여러 가지 명목의 성과급과 보너스가 지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은 잘 모릅니다.
제 동료가 그 팀원으로부터 "저는 왜 재택근무를 허용해 주지 않나요?"라는 항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차마 이 말은 할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당신과 당신이 하는 일은 대체가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당신에게는 재택근무를 허용할 만한 가치가 없어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