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온 세상이 QWER이다

QWER 입문자를 위한 입덕 가이드북

by 왕오리

어쩌다 친구들과 1월 25일에 있었던 QWER 팬콘서트에 다녀왔다. 설마 표를 구매하는 데 성공할 줄 몰랐는 데 성공해 버렸어. 이 팀의 노래라곤 고민중독 한 곡 밖에 몰라서 단기속성 공부를 해야 해서, 이 책을 골랐다.


브런치 매거진 온 세상이 QWER이다 를 엮어 출판한 책으로, 40대 아저씨가 QWER에 입덕하면서 덕질하는 얘기이다. (방금 브런치 사진 보니, 작가님이 콘서트 표 받는 줄에서 내 몇 자리 앞에 서 계셨던 분이네? 미리 알았으면 얘기라도 한번 해 볼걸...) 연령대나 상황이나 딱 나에게 맞는 책이다.


유튜브에서 qwer 검색해 보면 너무 많은 내용이 나오고, qwer를 다룬 최애의 아이들 시리즈만 해도 꽤 길어서 다 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아드님 옆에서 유튜브 보고 있으면 혼났을 텐데, 얌전히 책 읽고 있으면 면학분위기에 일조한다고 칭찬도 받을 수 있다.


300페이지 약간 넘는 책이고, qwer이라는 팀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빠져는 과정까지 매우 재밌었다. 하지만 2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 계속 팬 활동을 하는 부분에선 신선함이 좀 떨어져 덜 집중하면서 설렁설렁 봤다. 그래도 이 팀이 어찌 결성되었고, 팬 입장에서 어떤 중요한 에피소드가 있으며, 어떤 곡들 위주로 열심히 듣고 가야 하는지 잘 알려주어 콘서트 관람 예습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


40대 아저씨가 QWER에 빠져드는 내용이 꽤 재밌게 적혀있다. QWER이라는 팀이 궁금하지 않다거나, 이미 최애의 아이들을 섭렵한 분들이라면야 굳이 읽어볼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재밌게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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