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플레이한 옛날 스타일 어새신 크리드
플랫폼: XSX
플레이 시간: 17시간
도전과제: 15 / 46
어새신 크리드: 로그를 다 깼다. 도전과제 대부분이 노가다 성이라 스토리는 다 깼는데 달성률이 매우 저조하다. 공략 없이 대강 대강 플레이도 17시간에 클리어했으니 꽤 짧은 편의 게임이네. XSX 에선 frame boost 덕에 60 프레임으로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광원 이슈인지 특히나 인물들이 좀 이상해 보이는 문제가 있다. 뒷모습만 볼 때는 괜찮은데 컷씬에서 얼굴이 보일 때 다들 반딱 반딱 물광 피부를 자랑해서 몰입이 안되더라.
주인공은 암살단에서 템플러로 변절했기 때문에 암살단을 죽여나가는 게 색다른 점이었다. 그런데 주인공의 변절의 이유가 좀 와닿지 않았다. 내가 너무 암살단 편이라서 그런가.
4편 블랙 플래그의 시스템을 많이 이어받아서 그런지, 10년 전에 재밌게 했던 첫 어새신 크리드 게임인 4편 생각이 많이 났다. 그땐 유령선도 다 깼었는데, 이젠 지겨워서 전설의 배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스토리만 깼다.
최근 어새신 크리드의 주인공들은 어지간한 절벽은 잘도 기어오르는데, 이 게임에선 아주 제한적인 곳만 기어오르다 보니 역체감이 되더라. 이동의 자유도는 줄었지만, 요즘의 전투가 아닌 옛날 방식의 푹-찍-반격-푹-찍 의 리듬으로 여러 적들을 슥슥 베어나가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보니 재밌었다. 그래, 이래야 주인공이지!
4 - 신디케이트 - 오리진 - 오디세이 - 유니티 - 미라지 - 발할라 다음으로 해 본, 8번째 어새신 크리드 게임이다. 발할라가 너무 지겹고 문 따기가 짜증 나서 발할라보다 훨씬 상쾌하게 플레이했다. 게임 자체도 짧고 경쾌해서 좋았다. 인물 그래픽은 영 이상하고 스토리도 별로 와닿진 않았지만. 4k 60 fps로 쾌적하게 옛날 스타일의 어새신 크리드 맛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