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안 좋을 것 같은 책!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화학교수님인 장홍제 교수님의 책이다.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도서관을 뒤져보다 책 제목에 끌려서 골라봤다.
제목을 언뜻 봐선 "아, 그냥 화학을 좋아한다는 얘긴가?" 싶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술 이야기다. 요즘은 점점 더 술은 만악의 근원이고, 건강을 위해선 한 방울도 먹어선 안된다는 류의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나의 나잇대에 맞는 알고리듬이 그런 내용만 추천해 주는 걸지도..) 이 책은 시원하게 술이 얼마나 좋은 건지 열심히 설명한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숙취의 원인이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니 하는 얘기들도 빠짐없이 나와있다. 거기에 왜 뼈해장국이 해장에 좋은지, 꿀물을 마시면 왜 속이 좀 편안해지는지 등을 화학자의 관점에서 설명해 준다. 화학 물질 얘기를 싫어하지만 않으면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본다. 엄밀히는 생화학이라고 해야 할까?
위스키의 경우 무극성인 알코올 분자들 사이에 갇혀있는 다양한 향 분자들이 풀려나와 더 좋은 풍미를 느끼려면 극성 물질인 물을 조금 타 보라는 좋은 지식도 얻었다. 스트레이트 말고 언더락으로 마셔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