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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끝없는 시작
낯선 그림자가 벽 위에 드리워질 때, 나는 또 다른 질문을 마주한다. 삶은 언제나 멈춘 듯 보일 때조차 새로운 가능성을 내민다. 정지처럼 보이는 순간 속에서도 배움은 조용히 자란다.
그 가능성은 언제나 관계 속에서 깨어난다. 주고받는 마음이 길을 만들고, 나눔의 손끝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된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사실이 우리를 다시 일으킨다.
끝났다고 여긴 자리에서도 발걸음은 이어진다. 삶은 그렇게 서로의 온기로 자신을 확장한다. 주고받음은 끝이 아니라, 다시 배우기 위한 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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