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같은...

by 성기노

비 오는 날은 모노가 좋다.


태양이 밝히는 현란한 색상에 현혹될 필요가 없고, 도시의 컬러는 먹구름에 톤을 낮춘다.


때로는 모노가 필요하다.


뽐내고 싶은 컬러의 욕심을 걷어내고 오롯이 빛과 어둠에만 집중할 수 있다.


모노같은 삶,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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