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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기노 Jun 19. 2023

미안함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인터뷰를 읽었다. 정몽헌 회장과 사별한 지 20년이 됐다. 그간의 우여곡절이야 말해 무엇할까.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취재 할 때가 생각나 유심히 기사를 읽었다. 


정작 나를 울컥하게 했던 건 마지막 질문이었다. 


-(남편이) 그리우신가.


“지금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다. 부부는 그저 오래오래 지지고 볶으며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웃음).”


아릿한 미안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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