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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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인터뷰를 읽었다. 정몽헌 회장과 사별한 지 20년이 됐다. 그간의 우여곡절이야 말해 무엇할까.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취재 할 때가 생각나 유심히 기사를 읽었다.
정작 나를 울컥하게 했던 건 마지막 질문이었다.
-(남편이) 그리우신가.
“지금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다. 부부는 그저 오래오래 지지고 볶으며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웃음).”
아릿한 미안함이 들었다.
칼럼니스트. 시민주권정치와 정치개혁에 관심이 많다. 진영대결의 녹슨 철조망을 걷어내고 증오와 배타가 아닌 공존과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플러스의 정치 이야기를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