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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경애 Jul 16. 2016

이 비는 곧 그쳐요

괜찮아요, 그대

이 비는 곧 그쳐요.


잠시 쉬어 가요

나의 초록 아래에서.

울창한 나무 한 그루가

되어 드릴게요.


당신이 지금 듣고 있는 빗소리

타다닥 타다닥

시멘트에 돋아나는 비싹

촉촉한 초록의 냄새로

한 박자 쉬어 가요.


구름은 야금야금 자라

또 다른 비를 뿌리겠지만


그것도 곧 그쳐요

괜찮아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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