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튜터가 우리 집에 왔다

6살 아이와 함께 읽은 『나는 AI와 공부한다』

by 안분지족

육아와 AI, 그리고 나의 고민

6살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가지 고민이 생긴다.
“오늘 식단엔 어떤 재료를 넣어야 할까?”, “덧셈을 어떻게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을까?”, “영어 단어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아이 한 명, 한 명의 발달 단계와 흥미를 세심하게 맞춰주기 어렵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부모로서 아이의 호기심과 학습욕구를 놓치고 싶지 않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을 찾아 헤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AI를 ‘가정 내 맞춤 튜터’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식사 전 GPT에게 묻기
“오늘 준비한 브로콜리와 당근 성분이 어떤 효능이 있지?”

덧셈 개념 설명하기
“이 사과 2개랑 사과 3개를 섞으면 몇 개가 될까? 이걸 어떻게 그림으로 보여줘야 이해할까?”

외국어 학습 조력자
“아이 눈높이로 간단한 영어 문장을 어떻게 알려줄까? 예시를 들어줄래?”

아이가 자는동안 매트위에서 독서

아이의 발달 속도는 날마다 다르고, 궁금해하는 것도 그때그때 달라진다. 그런데 AI는 늘 즉각적인 해답을 제시해주곤 했다.
“맞춤 학습을 가정에서 해주고 싶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계속 아이 수준을 맞추는 건 힘들어.”
그런 걱정 속에 선택한 책이 살만 칸(Salman Khan)의 『나는 AI와 공부한다(Brave New Words)』였다.
과연 AI는 진짜로 우리 아이 교육에 해답을 줄 수 있을까?


책 내용 요약

핵심 메시지: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 맞춤형 학습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교사는 그 과정을 이끄는 ‘코치’로서 새로운 역할을 얻어야 한다.




1. AI 튜터 “칸미고(Khanmigo)”의 탄생

맞춤형 1:1 과외처럼
칸 아카데미가 개발한 AI 학습 비서 ‘칸미고’는 학생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질문을 던지고, 힌트를 제공하며, 바로 피드백을 준다.

교사의 반복 업무 경감
단순 문항 채점, 오답 분석, 학습 진도 체크 같은 일은 AI가 대신하여 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더 집중적인 코칭을 할 수 있다.


2. AI 시대,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는가?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코치’로 전환
교실에서 교사가 모든 개념을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AI가 기본 개념을 먼저 제시하고 교사는 응용·심화 질문을 던진다.

데이터 기반 피드백
AI가 학생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취약 영역을 파악하면, 교사는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


3. AI 학습의 장단점

장점

1. 언제 어디서나 학습 지원: 인터넷만 연결되면 집, 도서관, 카페 어디서든 AI 튜터와 학습할 수 있다.


2. 즉각적인 피드백: 실시간으로 틀린 부분을 교정해주고, 추가 설명을 제시한다.


3. 학습 격차 해소: 경제적·지리적 제약이 있는 학생도 고품질 교육 자원을 누릴 수 있다.



주의할 점

1. 정보의 정확성: AI가 항상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왜 그런가?’를 질문하고, 검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 인간 교사의 공감 능력: AI는 정서적 공감, 동기 부여, 관계 형성에서는 한계가 있다. 결국은 교사와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이어져야 한다.




4.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

질문하는 능력
“정답을 외우기보다, 적절한 질문으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법”이 강조된다.

비판적 사고와 판단력
AI가 내놓은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배경·출처·이유를 확인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협업과 공감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즉 타인과 협력하고 공감하며 팀을 이끄는 힘이야말로 더 큰 가치를 지닌다.





나의 후기: “우리 집 누리 과정에 AI를 더하다”

1. “맞춤형 학습”은 가정에서 어떻게 실현될까?

유치원과 학교에선 모두에게 똑같은 교과 과정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호기심이 많고, 어떤 날은 숫자 세는 법에 열중한다가도, 또 어떤 날은 색깔 이름을 묻는다.
AI를 통해 매일매일 달라지는 아이의 ‘오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었다.

예시1 – 식재료 효능 알아보기
“엄마, 이 당근이 왜 건강에 좋은 거야?”
→ GPT에게 물으면, 비타민A, 베타카로틴 같은 성분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준다.

예시2 – 덧셈 개념 그림으로 이해시키기
“사과 2개랑 사과 3개가 모이면 몇 개야?”
→ AI가 그림 예시, 실생활 예시를 즉시 제시해줘서, 종이에 그려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예시3 – 영어 동시 통역 튜터
“이 문장을 영어로 하면 어떻게 돼?”
→ 아이가 말한 한국어 문장을 영어 문장으로 바꾸고, 발음 팁까지 알려준다.


2. ‘AI vs. 부모’가 아니라 ‘AI + 부모’의 가치

처음엔 AI가 아이 대신 설명해주면 내가 할 일이 없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AI는 **‘도구’**일 뿐,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함께 웃어주고, “잘했다”라고 칭찬하는 건 여전히 부모 몫이다.

AI가 알려준 정보를 부모가 다시 한 번 정리해주며,

“이 부분이 재미있었니?”, “다음엔 어떤 걸 배우고 싶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AI로는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3. AI를 활용하며 느낀 공부법 변화

‘맞춤형 학습’의 핵심은 **‘오늘, 이 순간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하는 것’**이었다.

전에는 참고서, 인터넷 검색, 친구 엄마에게 물어보면서 하루를 꼬박 써야 했던 질문이,

이제는 “AI에게 물어봐도 될까?”라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 해결된다.


그리고 덧붙여, 살만 칸이 강조한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에 유독 공감했다.

AI가 모든 답을 다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 AI는 비로소 의미 있는 답을 준다.

아이에게도 “왜?”,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습관 덕분에 아이의 호기심이 더 깊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마무리: AI 시대, 가정에서 시작되는 교육 혁신

『나는 AI와 공부한다』를 통해 확신하게 된 것은,
“맞춤형 학습은 더 이상 학교나 학원만의 몫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AI라는 툴이 있어도 ‘부모의 관심과 격려’ 없이는 아이의 열정이 오래가지 않는다.

AI가 알려준 정보를 토대로 부모가 함께 대화해주기

매일 변화하는 아이의 호기심에 맞춰 질문하기

AI가 부족한 부분(정서적 공감, 동기부여)은 부모가 채워주기


이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우리 집 거실은 이미 ‘작은 AI 교실’이 되어 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서는 **“칸미고처럼 ChatGPT를 우리 아이 영어 튜터로 쓰는 법”**을 자세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프롬프트 예시

생활 속 영어 학습 루틴

실수→피드백→반복 학습 구조 만들기


아이와 내가 매일 10분씩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솔직하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부모이자 학습 코치로서, 그리고 AI를 활용하는 동반자로서 겪은 에피소드를 기대해 주세요.




여러분은 AI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학습을 시도해보고 싶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 글에 반영하여 보다 생생한 사례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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