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달려야 한다
'일단 뛰러 가자'
인생에도 패턴 깨기가 필요한 때가 있다
몸도 생각에게도 예기치 못한 일, 예고 없이 러닝화를 신는 것이다
반복해 오던 일상에서 나 자신을 놀라게 하고 번잡한 생각들을 털어낼 때인 것이다
첫 발을 뗄 때와 다르게 가쁘던 숨이 평온해진다
발의 보폭과 몸을 띄우는 탄력이 안정화되면 고요해진다
허공에 떠 올랐다가 다시 땅을 차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린다
내 몸이 만들어내는 소리다
평화로움이다
감정이 사라지고 머리에서 고였다가 심장을 조이던 파장이 일정해지는 것이다
달리기는 모닝페이지 같다
마음이 일구는 펜의 길을 몸으로 쓰는 일이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빈 노트를 지나간 펜의 흔적이 쌓이는 것처럼 땀으로 흐른다
생각해 보니 큰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엄마 대신 나를 키워준 은혜만으로 감사한 일인데 말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