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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와이이 횬쌤 Jun 08. 2019

수업이 주는 마법~

공부만의 의미를 뛰어넘는 공부~

수업을 하다 보면

늘 드는 생각이

'수업은 정말 공부만의 시간일까?'라는 생각이다.


내가 강의하는 일본어는,

주요 과목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간혹

소홀하게 혹은 하찮게 여겨지는 때가 다.


그런 푸대접(?)을 받을 때마다

정말로 수업이라는 것이

'공부만의 의미로만 존재하는 걸까?'라고 생각하게 되었


'수업은 그 과목의 암기, 이해, 실력을 쌓는 것의 효과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한발 더 나아가

어떤 과목이 되었든지 간에

좋은 수업이

가치와 효과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강의하고 있는 일본어는 주요 과목이 아니다.

더군다나 1순위로 필요한 외국어도 아니다.


그런데

21년 동안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을 보며

가장 많이 깨닫게 것은,


내가 수업에 정성을 쏟고 힘을 기울이는 만큼

학생들의 성적 향상은 물론


나를 대하는 태도,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공부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태도도 좋아졌다는 점이다.


점을 깨닫고 느끼게 된  나는

지금도 밤늦은 시간까지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며

수업 준비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좋은 수업의 시간으로 말미암아

지식의 습득은 물론이거니와


교사가 쏟는 최대치의 정성으로

학생들의 일상생활 전반의 태도나 생각까지도

달라진다는 것.


너무나도 신비롭고 신기한 마법 같은 변화들을 보며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끼며 깨달은 나는

수업이 주는 마법을 알았다.


다음 주.

쟁쟁한 30년 이상의 강의 경력을 가진 분들 앞에서

연구수업을 한다.


엄청 떨린다.


그동안의 수업에 관한

철학과 강의기법을 받는 시간이라 불안하기까지 하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

많이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내가 버전업 되는 만큼

공부하는 제자님들도 버전업이 된다는 사실이.

그 마법이

 부담감을 이겨낼 용기를 내게 만들어 주고 있다.


다음 주

철저히 깨지겠지.

하지만

더 나은 수업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수업을 통해

일본어 공부, 일본어 수업의미만을 뛰어넘어


소중하고 수준 높은

시간들을 경험하게 하여

공부에 대한  편견을 뚫고

즐거움으로서의 공부로,

나와 함께하는 모든 수업의  시간들이

지식으로

지혜로 

추억으로

모두 하나하나 제자님들 가슴에 새겨질 수  있도록.


버전업 된 새로운

수업의 마법들을 만들어내 보려고 한다.


수업을 통해 변화되는

나와 제자님들의

좋은 변화들

나를 더 힘 있게 살아가게 만든다.


때문에

수업은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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