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기
내 마음의 오만 그리고 자만
수업을 하다 보면,
또
주위분들과 무언가를 하게 되면
내 마음 밑바닥에서
뭔지 모를 분노가 솟아오를 때가 있다.
이 분노의 정체가 무엇인지 몰라
감정선이
헤매게 될 때가 많았는데
이 감정의 정체는
상대가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상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나의 판단에서였던 것 같았다.
대체
나는 어떤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더 내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본 결론은
부끄럽게도
나 자신이었다.
상대가 나보다 노력을 덜 하고 있다는 오만
상대가 나보다 못하다는 자만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닫힌 마음.
이 내 마음의 문제가
나를 화나게 했던 것이다.
상대는 어찌 되었든,
그 상대가 보여주는 행동과 말의 결과물들은
그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범위가 아니였던가.
또한
그들이 노력을 하지 않든 덜 하든,
그 행동 또한 그가 선택한 최선이 아니겠는가.
이때 알았다.
상대가 내게 보여주는 행동은
무조건 최선임을.
그리고
그 최선은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거기에
무언가 조미료를 더 하고 싶으면
최선의 경중을 따지는 분노가 아닌,
최선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내 마음부터 출발해야 함을.
사람은
나쁜 감정, 안 좋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고 한다.
부족하고 끊임없이 노력해가야 하는 나.
이 부분도 이렇게 깨닫고 생각하게 되었으니
이젠
의식적으로 노력해가야겠다.
상대가 내게 보여주는 모습은 무조건 최선이다.
무조건 인정하고 존중하자.
나부터
이 마음을,
이 마음이 무의식에 장착이 될 때까지 의식적으로
계속
느끼고 반성하고 세팅해나가야겠다.
내 마음의 분노는
다름아닌
나의 오만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