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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Aug 27. 2017

여행 첫날은 언제나 길다.

혼자서 일본 여행 in 나가사키

#되돌아 보는 나가사키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 쪼르르 나가사키 시내로 버스를 타는 다른 여행객들 과는 다르게,

나는 좀더 공항을 배회 했다.

후쿠오카 공항 아웃이기 때문에

나가사키 공항엔 다시 올일이 없는 것.

공항을 취재해야 하거든.

기내용 20인치 캐리어. 내꺼 티내려고 손수건 묶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습습한 공기가 코로 들어온다.

'이번 여행 덥겠구나.'

그런 것이지.

(후쿠오카 공항은 인터넷이 잘 안되는데

나가사키는 잘된다.)

비행기에 내리니 역시 외교부, 통신사에서

안내 문자가 무지하게 온다.

LTE인터넷과 멀어지는 순간이다.


1시간여를 달려 나가사키역 앞에 내렸는데,

오랫만의 도큐핸즈와 아뮤플라자에 홀려

캐리어를 끈채로 나도 모르게 아이쇼핑을..

스벅에 잠깐앉아 인터넷도 하고 인포에서 가져온 안내지를 추스르며 정신을 차렸다.


아이스티를 먹으며

나가사키 지도에 내가 갈 곳을 동그라미 해본다.

어디는 가고 어디는 가지 말아야하지?

그냥 여행이랑 취재 여행은 다르니까..

예를 들면 나라면 안갔을 곳이지만

꼭 가야하는.. 그런곳도 있거든.


이번여행 내내 매일 들렀던 스타벅스.

커피를 먹으면 그날 안에 또 방문할 경우

커피를 100엔에 먹을 수 있다.

물한병 값이잖아.

그리고 난 커피를 마시러 들어온게 아니고

쉴려고 들어오는 것이라..

하루에 두번은 들렀다.

(오후 커피는 다 못먹고 다음날 아침에 마심.ㅋ)


첫날은 노면전차 1day 패스를 샀다.(500엔)

전차 한번 타는데 120엔인데,

어리버리할 여행자들은 프리패스가 좋다.

(그리고 나가사키는 산큐패스보다 노면전차패스가 더 유용하다. 난 운젠 다녀오고 후쿠오카 가려고 사긴 했지만.)


2시.

아치메 7시 5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9시쯤 날 내려줬고,

공항에서 배회 한시간

시내까지 또 한시간

나가사키역 배회에 또 한시간

그렇게 오후 2시쯤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내가 3박에 약 9만원에 예약한 카사노다 호스텔은 깨끗한 게스트하우스다. 샤워시설도 좋고.)


캐리어를 버려두고 일단 밖으로 나왔다.

이제부터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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