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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Aug 26. 2017

첫째날 여행경비

혼자서 여행하기 in 나가사키

나가사키역에 내렸다.

규슈 지방의 중심도시에 있는 JR역의 대부분과 같이 아뮤플라자(백화점), 그리고 그 중 몇층은 도큐핸즈, 1층엔 스타벅스(다른 층에 더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대부분 길건너에 버스터미널.

(나가사키역 앞의 버스터미널은 되게 후졌다.

예를 들면 서울 동서울터미널 느낌. 미안.)


나는 캐리어를 끌고 나가사키역을 조금 헤맨뒤

스타벅스에 앉았다.

(인터넷 그냥 무료. 넘나 빠름)

스벅크루가 아이스티 시음을 권하길래 아이스티를 사먹음. 시럽이 없어서 단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 좋아할 수 다. 여기는 홀더를 꼭 얘기해야 주더라. (손짓과 함께) "홀더 플리즈"

앉아서 있는 현금을 세어 봤다.

동전 빼로 거의 29천엔이 있더라구.

(나 부자였어.)

저번 2박3일 여행엔 둘이 30만원을 썼는데,

돈이 많잖아??

신이 났다.

막쓰기로 결정함.


김생민 아저씨가 봤으면

"스뜌삣!"

"돈이 남으면 남겨 와야져."

라고 할만할 쓸데 없는 지름신들이 좀 있었다.


1. 공항>나가사키역까지 900엔

2. 원피스 3D스티커 200엔

(캐리어에 붙이려고 큰맘먹고 뽑았는데

너무 두껍고, 3D라 눈만 아프다.늙었나.

아무튼 스티커로는 조로가 나옴. 조로가 의외로 잘나오네.)

3. 나가사키 노면전차 1일권 500엔

4. 도큐핸즈 5,724엔

(100g밖에 안된다는 동생 선물용 우산 3천엔

내가 쓸 우산은 천엔 그리고 동전지갑)

5. 천주교 성당 입장료 600엔

6. 글로벌가든 입장료 510엔

7. 글로벌가든을 나와서 보였던 토토로 가게에서 토토로 수건 2개 2,680엔

(수건을 100엔 내고 써야한데서 그냥 이쁜걸 샀다. 집에가서 쓰면 되니까.)

8. 물 500ml 108엔

(일본 부가가치세가 8%로 올랐다.)

9. 유니클로에서 검은 런닝 4개에 천엔

호랑이그림 그려진 에코백 500엔

(저렴해서 지름) 총 1,605엔

10. 코코워크 위에 있는 전망대 500엔

11. 드럭스토어에서

휴족시간,스타킹,퍼펙트휩하나 해서

2,376엔.

(일본 스타킹은 재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키 170cm용 스타킹이 있더라고.

우리나라는 그냥 원사이즈니까. 신나서 3개에 천엔짜리 하나 삼)


티가 났겠지만

쓸데 없는 것이라고

본인도 느끼는 경우

사족이 기네......ㅋㅋㅋㅋㅋ


'어머~ 30만원이나 있어~~

막써야지~'

이러고 하루를 놀았는데

다 계산해 보니

16,102원을 쓴거야....

아 충격.

아직 남은 날은 3일이고,

난 후쿠오카 가면 쇼핑만 할껀데....


돈을 너무 쉽게 봤다.

이렇게 쉽게 쓰면 너무 금방 후회 하게 된다.ㅋ

나의 남은 여행이 무사 하기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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