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간을 자주 갖는게 좋은 것 같아.
밤에 잠이 안올때는 역시 뜨개질이 짱이야.
코바늘로 가방을 만들던게 있었는데, 새로운 모양 만드는 방법을 배워서,
그걸로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가방을 만들고 있어.
맨처음에는 4개실로 시작했는데, 모자라서 8개를 더 샀다니까.
모양이 아주 이뻐. 다 만들면 사진찍어서 보여 줄께.
어제는 엄마아빠랑 우리 집 아파트 도배를 하고 와서 몸이 피곤했는데도 잠이 안오더라.
결국 3시까지 열을 올리면서 뜨개질을 했지.
생각해보니 이번주는 거의 일주일 내내 뜨개질만 했네.
네키목도리 5개쯤 뜨고, 목도리 뜬거 다시 푸르고.
모자, 목도리도 몇개 뜨고.
한 3일쯤은 4시까지.
요새는 그래.
밥맛이 없어서 누구랑 같이 먹지 않을때는 끼니를 챙기지않고,
잠이잘 오질 않아서 그냥 안자고 밤늦도록 멍때리면서 뜨개질을 하고 있어.
지금은 마음이 무겁거든.
마음이 무겁다고 그 마음을 피하지는 않으려고 해.
온전히 부딪혀야 지나갈테니까.
그만큼 행복하고 사랑했던 시간들이 있었으니까.
이런 시간도 있어야 겠지.
그래도 8시부터는 알람으로 라디오가 켜지고,
비몽사몽 라디오를 들어.
그리고 적어도 10시에는 침대에서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어.
하루를 12시부터 시작하는건 내 인생이 아까우니까.
그리고 오랫만에 에린 바람을 맞으며 약속시간 보다 일찍 나와서 스타벅스에 앉았어.
2015년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안하던 마음 정리를 하고 있으려니 시간이 정말 빨리간다.
벌써 3시간을 썼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공부하기 전에 꼭 책상정리를 몇시간씩 하는 것 처럼 내가 그러고 있는 거구나.
부끄러워졌어.
오늘은 볼이 에리도록 춥고,
2015년은 5일이 남았네.
올해도, 고마웠어.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