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이야. 실망이야.
2014년 11월.
여느때와 같이 스타벅스에서 스템프 17개를 모아서 다이어리를 받았다.
2014년 12월부터 시작하는 2015년 다이어리에는 예전과 다른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스템프 투어.
두둥.
서울 3곳, 제주도 2곳을 포함하여 12군데.
내가 가진 다이어리는 2개 였고,
여행은 혼자 다니는게 아니니 음료 2개 먹는 것이야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다이어리 2개를 들고다녀야하는 불편.(다이어리가 훼손되어도 안된다고 했거든.)
그리고,
이중에서 부산,진해,경주,전주는 동생이 여행해와서 찍어줬는데,
이게 뭐라고 스템프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내 일기는 잘 못적었다는..
(아. 허망하여라. 나의 2015년 다이어리.)
아무튼. 난 6월에 도장을 끝냈다.
(뭐, 이정도 여행 일도 아닐 뿐더러, 동생은 목표가 생겼는지 2박3일로 일정을 짜서 아주 남쪽을 쭉 돌고 오더라고. 본인도 은근히 신나하기도 했는데...)
그리고 다들 기대하는 선물 타임~.
2016년 다이어리는 당연히 줄 것 같았고,
나머지가 문제인데...
이게 뭐람.
머그컵 2개보다 텀블러가 낫겠다 싶고,
난 머들러랑 코스터는 쓰지도 않는다.
무료 음료권 5장(요것은 백수라 유용하겠지만,)
스타벅스앞치마.
누구나 예상했던 다이어리....
그랬다.
금테 두른 뭐시기를 달라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알수없는 실망은 실망...
(더구나 선물도 엄청 늦게 줬다. 다이어리를 12월부터 쓰기 시작하는데, 12월 다 끝나갈때라야 받다니 말이지.)
1년 내내 하루에 음료 한잔씩 무료 행운은 3명,
10만원짜리 스타벅스 카드를 받은 사람은 16명,
뭐 이중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남얘기인 것 같은 기분.
선물 박스가 튼실해서 다이어리 빼고 침대 밑에 고이 넣어 놨다.
여행한 기억이 있어 그런지 함부로 누구도 못주겠더라고.
이러니 저러니 중얼 거려도 2016년 다이어리는 이걸로 정했다.
여기는 스템프 투어가 없네.
1년 내내 스타벅스 관계자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17년에 하려나.
소소한 아쉬움은 뒤로하고 17개 스템프 없이 다이어리는 남았다.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좋긴 좋음.)
2015년을 정리하고, 2016년에는 다이어리 알차게 써야지.
(원래 다이어리파다. 초딩부터 일기는 쭉 썼으니까.)
"아직 오지 않은 날들 때문에,
오늘은 버리고 도망가지 말 것."
하루하루 알차게 쓰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