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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Dec 02. 2020

대답

파트너사와의 긴 회의가 끝났다. 몸에서 힘이란 힘은 다 빠져나간 기분이다.

"짜증나! 왜 자꾸 말을 바꾸는거죠?"

"그러게. 왜 그럴까?"

"수준 차이일까요?"

"그럴지도... 근데 아까 잠시 그런 생각이 나더라. 팀장이 지난 회의에 나한테 똑같은 말을 했던거. 어쩌면 대답은 상대가 하고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우리가 시키고 있을수도 있지. 그러니 자꾸 말이 바뀌겠지. 그러면 또 듣고 싶은 말을 눈빛으로, 분위기로 강제하고..."

"아!, 내가 나쁜 년이네. 나쁜 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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