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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Oct 28. 2023

주옥

"친구야. 내가 부사장한테 널 대신해서 시원하게 한 마디 하는거 들었지."

"지랄하네. 주옥같은 말씀 감사하다며."

"응. 조오옷같다고!!!"

한참을 깔깔대다가,

"근데 친구야. 내가 진짜 궁금한게 지들도 말하면서 주옥같은 말인거 알거잖아. 니가 본사에서 오래도록 임원들 봤으니까 알거 아냐."

"다 알지. 다 서울대 나온 똑똑한 놈들인데... 일종의 안전장치 같은 거야?"

"안전장치?"

"응. 너 이제 내려가서 준비한대로 경쟁 PT 할거잖아. 내일이니까 고칠 시간도 거의 없지. 수주하면 지들이 잘 체크해서 된거고 실주하면 하이에나 떼처럼 물어뜯을거야. 그때 내가 그거 지적하지 않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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