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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by 현실컨설턴트

"진짜 자기들끼리 다해먹네요. 어릴 때 공부 열심히할 걸."

"그러지 그랬어."

"그때 차이를 끝까지 좁일수가 없네요. 억울하지 않으세요?아예 기회가 없어 보이는데..."

"그렇지는 않을거 같은데. 언젠가 누가 그랬어. 학벌은 기회의 순서와 빈도 정도만 차이가 있다고. 회사는 이렇게 판단한다는거야. 자기 스스로를 위해 공부도 열심히 안한 자식이 회사에 들어와서 남의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겠냐는 거지. 그래서 서울대 출신에게 빨리, 또 자주 기회가 주어진다는거야. 그걸 살리고 못 살리고는 개인의 문제지. 난 그건 인정해야 된다고 봐. 대신 언젠가 아주 드문 기회가 내 앞에도 올거고 그걸 살리도록 실력을 날카롭게 벼르야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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