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누가 좀 바꿔줬으면 좋겠어."
"니가 바꿔."
"내가 어떻게? 난 아무것도 아닌데."
마치 데자뷰 같았습니다. 며칠 전에 누군가와 한 대화가 기억났습니다. 친한 다른 팀의 리더였습니다. 환한 건지, 광기인지 모를 눈을 반짝이며.
"우리 팀에는 빌런이 없어. 너무 신기한거 같아."
길게 말할 필요를 못 느꼈죠.
"너야. 니가 못 찾은 빌런."
빌런 보존의 법칙처럼 혁신도 일어나려면 누군가는 뭔가 시작을 해야합니다. 아무도 안한다면 이렇게 말해야죠.
'내가 나설 차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