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마음이 바뀌는 순간을 본 적이 있어요.
물방울 하나가 수면 위에 파문을 그리듯 처음에는 아주 작게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낮은 말 한 마디, 어디선가 본 심상한 광경, 때로 갑자기 다가온 소식 하나가 작은 물결을 일으키죠.
그러다 문득 어느새 정신을 차리면 더 이상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순간에 다다라요.
그 순간이 바로 마음이 바뀌는 찰나입니다.
아주 짧아 포착하기도 어려운 일점의 시간이지만 그 순간은 분명히 존재해요.
그 지점을 지나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순간, 당신의 '세상'도 바뀌어요.
사람은 몸으로 세상을 지각하며 스스로의 심상에 그려냅니다.
그렇기에 마음은 곧 당신이 만나게 된 '세계'죠.
마음이 바뀌면 당신의 세계도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세상이 바뀌는 순간을 본 적이 있어요.
그 순간은 경이롭고 두려웠으며 동시에 숭고했죠.
'나'도 그때 돌이킬 수 없이 변화했기에.
혹시, 당신도
마음이 바뀌는 순간을
본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