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풍 음식을 생생한 재료와 함께

로슐랭가이드-4 : 도곡동, ANNAM. 베트남 레스토랑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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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을 슬슬 꺼내야 할 때가 되었을 5월의 하루였습니다.

"베트남 음식 먹으러 갑시다!"

아마 이 이야기를 꺼낸 회원 분은 틀림없이 그 전 날 베트남에 진출한 클라이언트를 만났던 게 분명해요.


요 근래,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철퇴를 맞고 있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죠.

중국과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게 가장 좋겠지만, 경제에는 여백이 없기 마련입니다.

무역 국가 한국에도 대체 시장이 필요해졌다는 뜻이죠.


베트남은 중요한 대체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미 삼성과 LG를 비롯한 전자 기업들은 옛날부터 나가 있었고,

베트남 입장에서도 작년에는 드디어 그동안 투자국 1위였던 일본을 제치고 한국이 투자 1위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어쨌든 월례미식회 자리로 제안이 나왔으니 안 가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이번에는 강남에서 뵙죠."

"강남역 삼성전자 뒷편 베트남 음식점이 유명하다던데요?"

"거긴 예약이 실패했으니... 요새 새로 열었다는 도곡동 'ANNAM"은 어떨까요?

"거기 괜찮대요?"

"가본 분들 이야기로는요."


그래서 이번에는 도곡동 타워펠리스 부근에 자리한 음식점,

"ANNAM"으로 모이기로 결정되었습니다.


http://map.naver.com/index.nhn?query=64-E6rOh64-ZIOyViOuCqA&enc=b64&tab=1


이곳은 사실 타워펠리스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는 곳,

매봉역 부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만 주상복합 상가와 아파트 사이에 있어서 역시 초심자에게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죠.

부근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쉬운 길이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무척 찾기 어려운 장소가 되곤 합니다.


이곳도 약속을 잡기 전, 탐사를 해보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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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발견하면 들어가기 쉽습니다.

이곳을 평가하는 평 중에,

가격은 합리적이고 분위기는 하이엔드라는 평이 있는데,

인테리어는 그 얘기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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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베트남 음식점에서 고르는 메뉴를 골랐습니다.


분짜(고기와 야채버미샐리면을 베트남 정통소스에 찍어먹는 음식, 주로 피쉬소스.)

베트남 쌀국수.

세우반미(새우 계란튀김에 마요네즈와 포테이토)

돼지밥(돼지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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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재료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돈이 잘 안 된 느낌이랄까.. 잘 어우러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가성비는 썩 좋지는 않지만 좋은 재료와 풍미가 이를 이길만 합니다.


도곡동 부근에서 베트남음식점을 찾으시려는 변호사님들께는 추천합니다.

음식점의 분위기는 정갈하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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