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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신 Nov 20. 2018

공상

에세이-데이트랜드

세상에 없는 것을 상상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현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을 머릿 속으로 상상하는 일을 인간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행해왔다.

상상 속의 동물을 그리고 하늘을 나는 날틀을 설계하며 먼 하늘 저 너머로 가는 수레를 생각했던 일들이 모두 그렇다.


오늘날 이 모든 것은 과학을 통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때로는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지고 가끔은 한량들의 여가로 이야기 되었으며 건실한 이들에게 유해한 일로까지 여겨진 상상이 해낸 일이다.

공상은 실로 세상을 바꿔왔다.


물론 단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쓰고 기록하며 실제로 시도해본 이들이 세상을 바꿔온 것이다.

다만 그 시작은 한갓 쓸모없어 보이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은 변하지 않는다.


문득 쓸데없는 공상 속에 빠져 하루를 보내다 기록한다.


언젠가 이 공상이 세상을 바꾸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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