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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신 May 10. 2019

문화

에세이-데이트랜드


시절이 변하면 문화도 급변한다.

사람이 오랫동안 전해온 세월이 있다.
누군가 금기를 정하고 습관을 가르치던 시간이 존재했을 것이다.
이제와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는 관습에는 수백, 수천년의 무게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을 제물로 바치던 악습에서 사람은 결국 벗어났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쌓였다 하여 그것이 옳은 일은 아니다.
옛스런 전통이 만들어진데는 곡절이 있겠지만 구속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반대로 말하면 당신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문화에도 구속받을 이유는 없다는 뜻이다.
누군가 경향을 만들고 전파하며 유행시켰을 뿐이다.
옛 것이 옳은 것이 아니든 새 것이라고 반드시 맞을 리는 없다.

문득 알지 못할 새로운 문화를 보다 슬쩍 비키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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