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렌드
믿음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게 뭐라고 생각해요?
말은 공허한거죠.
글도 잊혀지기 쉬워요.
느낌으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그 사람의 '행동'을 믿는 거에요.
옛날에 어떤 일을 해왔을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가게 될 길이 어디인지.
그게 어쩌면 전부일겁니다.
나머지는 바램이나 소망일 뿐이죠.
상대방을 믿고 싶다는 마음.
왜냐면 믿음과 불신의 차이는 지속되는 것과 지속되지 않는 것의 차이거든요.
우리는 계속되는 무언가는 믿을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것은 믿기 어렵죠.
세상 속에서 한 가닥 기대를 걸 수 있는 몇 안 되는게 바로 지속된다는 확신입니다.
그게 믿음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는다는 것은 아주 소중한 일이죠.
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당신은 확정적으로 보였다는 거니까요.
당신은 누군가를 믿고 있나요?
혹은 누군가의 믿음을 받고 있어요?
어쩌면 그게 인생의 전부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