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공부의 주제는 까르마, 수행, 업보, 영성, 그리고 끊어냄이었다.
요즘 나는 불교 법문을 자주 듣는다.
그 안에서 조금씩 깨닫는다.
내가 왜 이 길을 걷는지,
왜 ‘수행’을 해야 하는지.
그건 단순히 고요해지기 위해서도, 착해지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원초적인 질문, 그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필요한 이유, 그 끝의 이유.....
오늘 새벽, 그 가르침이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 전생의 인연을 다음 생까지 이어가지 말고, 이번 생에서 그 끈을 풀어라.”
엄마의 일생이 계속 생각난다.
그건 엄마를 보면서 나를 보라는 거다.
모든 일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남편은 내 수행의 거울이었다.
그를 통해 나의 마음을 본다.
그리고 그 끈을 이번 생에서 끊어낸다.
수행의 세 가지.
탐욕, 성냄, 어리석음.
그것이 인간의 뿌리라고 했다.
나는 남편에게, 세상에게, 나 자신에게
“너 때문이야. 네가 변해야 해.”
그렇게 말하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이제 안다.
그 모든 말은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내가 화를 내니, 세상도 나에게 화로 답한다.”
이제 그 흐름을 멈출 때다.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으려 애쓰는 그 순간,
나를 탓하지 않으려는 그 순간이 수행이다.
그렇게 조금씩, 업의 끈을 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나를 돌아본다.
어제보다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가볍게,
그리고 조금 더 자유롭게.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번 생에서 꼭 배워야 할 사랑의 수행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