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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잡이 Sep 07. 2024

마리아주(Mariage)

나를 지탱하게 하는 것들

마리아주(Mariage)란 프랑스어로 결혼, 결합이란 뜻을 가진 단어로 와인과 요리의 환상적인 궁합을 일컷는 말이다.


이는 와인과 음식이 가진 서로 다른 맛과 향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들의 적당한 조화를 찾아낸다면 전체적인 식사를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육류는 레드 와인, 어류는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맛 외에도 요리 재료의 색깔과 와인의 색깔을 맞추기도 한다.

흰살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을 선택하지만 연어나 참치와 같은 붉은 살 생선에는 레드 와인을 선택

육류요리의 경우 살이 붉은 쇠고기나 양고기는 레드 와인을, 닭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는 풍부한 맛의 화이트 와인을 함께하는 것이 조화로워 보인다고 한다.


결혼과 와인에서의 마리아주에서 벗어나 우리 삶속에 마리아주를 생각해보자.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았다면 부모님이 마리아주 일 것이며, 가정을 일구었다면 최고의 마리아주는 뭐니뭐니해도 배우자일것이다.

하지만 1인 가구 비중이 35%가 넘는 지금 미혼인 사람들에겐 마음 맞는 친구, 굳이 많을 필요는 없지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친구가 어쩌면 최고의 마리아주가 아닐까싶다.


부모, 배우자, 그리고 친구 외에도 마리아주는 있다.

위로와 힘이 되는 음악과 미숙한 사고를 채워주는 좋은책 삶의 활력을 주는 소소한 취미 그리고 반려동물 역시도 훌륭한 우리 삶의 마리아주가 될 수 있다.


행복학자 서은국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기 때문에 나의 행복을 압정처럼 여러곳에 깔아둘어야 자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마리아주가 바로 행복 압정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삶의 마리아주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마리아주 #Mariage #행복압정 #서은국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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