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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잡이 Aug 20. 2024

나이에 지지 말자

나를 지탱하게 하는 것들


37세에 방출되면서 은퇴까지 고민했던 투수였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시련을 딛고 KBO리그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SSG 랜더스 노경은 선수(84년생)가 있다.

37세의 투수라면 매 시즌 말이면 방출(해고)이라는 상황에서 접하게 된다. 뛰어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방출(해고)을 받아드리고 선수 가이난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노경은 선수는 21시즌을 마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이 되었지만 SSG 랜더스에 입단하여 22시즌 7홀드 23시즌 30 홀드 그리고 24 시즌이 끝나지 않은 현재 30홀드를 기록하며 40대에 절정의 기량을 뽑내고 있다.
2년 연속 30홀드는 KBO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엄청난 변신에 배경에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자신에게 맞는 몸 관리 방법을 완성한 노력이 있었다.

"루틴이 있고, 던진 날과 안 던진 날, 내일 또 던져야 하는 날에 따라 경기 후 운동이 바뀐다. 일단 경기가 끝나고 나면 러닝 머신에서 20분 정도 힘껏 달리면서 땀을 쫙 흘린다. 내일 또 던져야 하는 날이면 이어서 하체 운동에 들어간다. 2연투를 했고 내일 안던지는 날이라면 상체 위주로 웨이트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구위는 전광판이 아니라 내 손 끝에 있다. 전광판에 몇 ㎞가 찍히든 내 손 끝에서 만족스런 공이 던져진다면, 그건 충분히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진 공이 된다.”

방출 당시 모두가 끝났다고 했지만 노경은은 자신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는 자신만의 노력으로 증명한 것이다.


그의 나이 40살 이제 은퇴가 아닌 내년 시즌 또는 그 이후에도 마운드 위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던지고 있다.


만일 그가 타인의 평가에 주저하였다면 최고령 홀드왕과 같은 타이틀은 없었을 것이다.

혹시 나이 때문에

아니면 타인의 평가로 인해 스스로 좌절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노경은 선수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나이에 지지 말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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