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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핫도그 Jul 14. 2017

어느독서광의유쾌한책읽기-김의기

눈에 선한 장면이 하나 있어. 이 책의 저자이신 김의기 선생님의 강독회였던 것 같아. 책의 구절 하나하나 읽어 주시던 모습이었지. 고전의 즐거움을 들려 주셨지. 직접말야. 그분은 지금 이세상에 계시지 않아. 독자들에게 글을 남기고 떠나셨지. 책은 즐거움이라고 말씀하셨거든 그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아침부터 이책을 꺼내든 이유가 있어. 앞으로 고전도 소개할건데 사실 난 문학을 잘 모르거든. 다행히 이책에 소개가 잘 되어 있어. 이 책처럼 구절을 적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적어 보려구.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분명 보는사람 마다 어떤 즐거움이 있을거라 믿어.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해서 소개해볼까 해. 사실 난 이 책의 영향으로 고전을 조금 읽기 시작했었거든. 그 때 이책에 나온 고전을 다 읽자라고 다짐했었는데..다시 해보려구.이 책에 나오는 고전 리스트야.

<닥터지바고>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적과흑>스탕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채털리 부인의 연인>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데카메론>조반니 보카치오
<전쟁과평화>톨스토이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어니스트 헤밍웨이
<밤은 부드러워>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호밀밭의 파수꾼>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돈키호테>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국가론>플라톤
<햄릿>셰익스피어
<안나 카레니나>톨스토이
<무기여 잘있거라>어니스트 헤밍웨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괴테
<보바리 부인>귀스타브 플로베르
<싯다르타>헤르만 헤세
<일리아스>호메로스
<오디세이아>호메로스
<오이디푸스의 왕>소포클레스
<이방인>알베르 카뮈
<파리떼>장 폴 사르트르
<인간의 굴레에서>윌리엄 서머싯 몸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구역질>장 폴 사르트르
<군주론>마키아벨리
<팡세>파스칼

우와. 많다.. 폰으로 쓰느라 좀 힘들었지만. 즐겁기도 하지. 읽어볼 책들이 많자나! 인생은 참 짧아 저런 책들을 다 읽기에는 말야. 어바웃타임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 ㅋ

책은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야해. 난 그 시작이었던 이 책을 보여주고 싶었어. 유쾌한 일인데 책은 고리타분한 것으로 취급을 받자나. 특히 고전은 다 그런듯. 근데 사실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오이디푸스의 왕이라는 책을 보면 옛날 이야기를 어떻게 희극적으로 잘 말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면 연애편지 어떻게 즐겁게 쓸 수 있는지 알수 있고.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보면 인생의 여행이 무엇인지 인 살아보고 알 수 있어. 

함께 읽어보고 그 즐거움을 나누었으면 좋겠어. 특히 사랑이야기는 이 책 전부에서 나오는 거라. 좋은 주제가 될 것 같아. 술자리에서 즐거움을 조금 더해 줄거라 믿어.


(고 김의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역에서 설렁탕 먹고 커피마시면서 함께 책과 사랑 이야기를 했던 그날과 당신이 그립습니다. 문자로 연락도 드렸었는데 자신의 병까지도 자연에 맡기고 있었던 그 소식에 참 놀랐었죠. 건강해지실거리 믿었는데. 부디 하늘에서 더욱 유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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