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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키마 Nov 12. 2024

절약의 진정한 가치

세금과 같이 계산해 보자

 우리가 소위 부자 마인드를 세팅해야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강조되는 것이 바로 "근검절약"이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작은 돈부터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하고, 과소비를 하지 않아야 나중에 큰돈을 만질 때도 그 습관이 유지되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말들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잘 와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 숫자로 한번 풀어내보고자 한다.


 여기 연봉 6,000만 원의 김 과장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김 과장은 노후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한 달 예산 계획을 열심히 세우지만 자신이 미리 계획한 예산보다 20만 원을 추가적으로 지출하게 된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만 원 정도면 뭐 얼마 되지 않는데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20만 원은 정말 얼마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말 그대로 단순히 20만 원일까?


[ 월급 20만 원의 가치 ]

먼저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연봉으로 환산을 해보도록 하자. 월 20만 원 X 12개월 = 240만 원이다.


 해당 금액은 세후이기 때문에, 세전 금액으로 환산을 해야 한다. 김 과장은 연봉 6,000만 원이 때문에 과세 표준 구간에 따라 8,800만 원까지 연봉이 오를 경우 24%의 세금이 부과된다.


 즉 240만 원을 더 받으려면 6,240만 원이 아니라 240만 원에 대한 세금 24%까지 계산된 316만 원가량이 인상되어야 세후 240만 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6,000만 원에서 6,316만 원으로 연봉이 올라야 월 20만 원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연봉 인상률 약 5.3%에 해당된다.


 연봉이 5.3%가 오르려면 상위고과를 획득해야만 인상 가능한 수치이다. 회사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 상사 눈에 잘 들어서 상위 고과를 받아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월 20만 원의 가치인 것이다.


[ 배당 20만 원의 가치 ]

우리가 투자 시 가장 기본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배당금으로써 20만 원의 가치를 한번 계산해 보도록 하자.


 연금/ISA 계좌가 아닌 일반 계좌에서 투자를 진행했다고 가정 시, 세후 20만 원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배당세 15.4%를 과세하기 전 금액인 23.6만 원 즉 1년 기준 약 284만 원 수준을 만들어 내야 한다.


 보통 배당률이 5% 전후라고 해본다면 284만 원의 배당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5,680만 원의 원금이 있어야 한다.


 즉 월 20만 원의 소비를 아낀다는 것은 원금 5,680만 원 없이 배당금 20만 원을 받는 것과 같은 가치인 것이다.




 월 20만 원이 어떻게 보면 그리 큰돈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으나, 나의 연봉 혹은 배당금으로 환산해 보면 만만치 않은 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월 20만 원을 아낌으로써 연봉 인상 5.3%의 효과

혹은 5,680만 원을 투자해서 얻는 배당금의 효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나중에 정말 투자를 많이 하여 단위가 억대로 올라가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드머니를 모아가고 이제 투자의 입문 상태라면 근검절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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