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키마 Nov 12. 2024

지금 투자가 지겹다면 잘하고 계신 겁니다.

저도 너무 지겹습니다.

  가끔 지인분들이 저에게 푸념 아닌 푸념을 하곤 합니다. "연금투자가 정말 좋은 건 알겠는데, 너무 지루하다"


 저도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몹시 공감합니다. 왜냐면 저도 지루해 죽을 거 같거든요.

오히려 연금을 잘 모르던 시절 연금 제도, 연금 혜택, 연금 수령 방법, ISA 계좌까지 공부할 때에는 오히려 신나게 시간을 보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연금 방법론이 모두 세팅된 현재에는 시간이 세상 더디게 가는 거 같습니다. 투자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더 시간이 더디게 가는 거 같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렇다면 우리는 투자를 옳은 방향으로 잘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가의 등락을 신경 쓰지 않고 매달 배당금 증가 내역만 기록해 주고 아무 생각 없이 적립식 매수만 하고, 시간에 기대어 우리의 자산이 올라가기만 기다리는 게 어찌 보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더디게 성장하는 거 같지만,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곧 12월이 지나 올해의 투자도 마무리할 때가 되면, 생각보다 부쩍 성장해 있는 내 자산에 뿌듯할 여러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투자가 지루하신가요? 그렇다면 잘하고 계신 거니, 저와 함께 연금 부자의 길을 동행하시죠.

저도 몹시 지루한 상황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절약의 진정한 가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