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지인분들이 저에게 푸념 아닌 푸념을 하곤 합니다. "연금투자가 정말 좋은 건 알겠는데, 너무 지루하다"
저도 그런 말이 나올 때마다 몹시 공감합니다. 왜냐면 저도 지루해 죽을 거 같거든요.
오히려 연금을 잘 모르던 시절 연금 제도, 연금 혜택, 연금 수령 방법, ISA 계좌까지 공부할 때에는 오히려 신나게 시간을 보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연금 방법론이 모두 세팅된 현재에는 시간이 세상 더디게 가는 거 같습니다. 투자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더 시간이 더디게 가는 거 같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렇다면 우리는 투자를 옳은 방향으로 잘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가의 등락을 신경 쓰지 않고 매달 배당금 증가 내역만 기록해 주고 아무 생각 없이 적립식 매수만 하고, 시간에 기대어 우리의 자산이 올라가기만 기다리는 게 어찌 보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더디게 성장하는 거 같지만,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곧 12월이 지나 올해의 투자도 마무리할 때가 되면, 생각보다 부쩍 성장해 있는 내 자산에 뿌듯할 여러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투자가 지루하신가요? 그렇다면 잘하고 계신 거니, 저와 함께 연금 부자의 길을 동행하시죠.